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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산도발 재결합설 솔솔… 황재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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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샌프란시스코와 파블로 산도발(31)의 재결합설이 나오고 있다. 현실이 되려면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하지만, 만약 그렇다면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의 입지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심사다.

‘팬랙스포츠’의 컬럼니스트이자 MLB 소식통인 존 헤이먼은 “산도발의 지인에 따르면 산도발은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가는 것을 긍정적으로 고려(love)하고 있다”라고 1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산도발은 최근 보스턴에서 양도선수지명(DFA) 됐고, 현재 웨이버 클레임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보여준 실적이 없어 산도발을 웨이버 클레임 할 팀은 없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전망이다.

웨이버 기간 중 산도발을 데려가려는 팀이 나타나지 않거나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산도발은 방출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산도발은 2015년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5년 9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으나 잦은 부상과 극심한 부진에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기본적인 몸 관리부터 실패했다는 평가다. 인내심이 바닥 난 보스턴은 결국 산도발은 DFA하며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만약 산도발이 웨이버 절차를 통과해 방출될 경우 남은 연봉은 보스턴이 지불해야 한다. 산도발을 데려가는 팀은 리그 최저 연봉만 지급하면 된다. 이에 3루 자리에 물음표가 붙은 산도발의 전 소속팀 샌프란시스코가 유력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 바비 에반스 단장을 비롯한 샌프란시스코 관계자들은 아직 이렇다 할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 에반스 단장은 “다른 팀과 계약이 되어 있는 선수에 대해 전망을 내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현 시점에서는 말을 아꼈다.

그러나 헤이먼은 “산도발이 샌프란시스코와 재결합하는 것이 아주 터무니없는 이야기는 아니다”고 분석했다.

기본적으로 산도발은 샌프란시스코를 선호하고 있다. 특히 브루스 보치 감독에 대한 존경심이 대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도발이 샌프란시스코를 떠난 것은 전임 단장인 브라이언 세이번 단장과의 마찰 때문이라는 점도 있다. 산도발은 당시 세이번 단장의 처우에 불만을 느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금은 세이번 단장이 없다.

여기에 샌프란시스코는 3루가 불안하다. 주전 3루수 에두아르도 누네스는 좋은 활약을 펼치고는 있으나 트레이드 대상이다.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7월 말 이전 어떤 식으로는 트레이드 타진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재균과 코너 길라스피, 라이더 존스 등 다른 3루수들은 확실한 생산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산도발을 최저 연봉으로 데려올 수 있다면 손해볼 것이 없다는 관측이다. 

산도발은 200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MLB에 데뷔, 2014년까지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세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 했고, 2012년에는 월드시리즈 MVP에 올랐다. 두 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skullboy@osen.co.kr

[사진] 샌프란시스코 시절의 산도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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