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린저 괴력, 히트 포 더 사이클 대업... LAD 10번째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7.16 10: 32

LA 다저스의 신인 코디 벨린저의 기세가 끊이지 않는다. 히트 포 더 사이클까지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벨린저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와의 원정경기 선발 4번 1루수로 출전, 7회 3루타로 히트 포 더 사이클을 완성시켰다. 자신의 첫 히트 포 더 사이클. 다저스 역사상에서는 통산 10번째, 2차 대전 이후 5번째다.
마이애미 선발 우레나를 상대로 1회 중전 안타로 출발한 벨린저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중월 2점 홈런(시즌 26호)을 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레나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26홈런을 기록한 벨린저는 다저스 역사상 루키 홈런 2위(1위 마이크 피아자)로 올라섰다. 

이어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적시 2루타를 치며 히트 포 더 사이클의 기운을 만들어갔다. 그리고 7회 타석에서는 가장 어려운 대망의 3루타를 치며 히트 포 더 사이클을 완성시켰다. 우중간 타구였는데 우익수 스탠튼의 타구 판단이 좋지 않아 공이 뒤로 빠졌고, 그 사이에 벨린저가 3루까지 내달려 먼저 들어갔다. 벨린저의 첫 4안타 경기이기도 했다. 올 시즌 리그 5번째 히트 포 더 사이클. 
다저스 역사상 2차 대전 이후 히트 포 더 사이클을 기록한 선수는 재키 로빈슨, 질 호지스, 웨스 파커, 올란도 허드슨까지 네 명이었고 벨린저가 5번째다. 다저스 역사상 루키가 히트 포 더 사이클을 기록한 것은 벨린저가 처음이다.
한편 벨린저는 MLB 역사상 6번째로 어린 나이에 히트 포 더 사이클을 기록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벨린저보다 어린 나이에 히트 포 더 사이클을 기록한 현역 선수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뿐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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