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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훈련' 민병헌-양의지, "빨리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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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민병헌(30)과 양의지(30)가 조금씩 부상을 털고 복귀에 힘을 내고 있다.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자체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전날(15일) 올스타전에 참가한 선수를 제외하고 김태형 감독을 비롯해 1군 선수단과 2군 선수 일부가 참가했다. 이 중에는 손가락 골절을 당했던 민병헌과 양의지도 있었다. 민병헌과 양의지는 티배팅과 함께 스윙 연습 등을 했다.

둘은 지난 6월 25일 잠실 롯데전에서 손가락 부분에 사구를 맞았다. 당일 검사에서는 괜찮았지만 다음날 실시한 정밀 검사에서 민병헌은 우측 약지 골절, 양의지는 좌측 다섯번째 손가락 미세 골절이 발견됐다. 결국은 둘 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이후 일본 요코하마로 넘어가 치료를 받았다. 약 2주의 치료를 마친 뒤 민병헌과 양의지는 지난 14일 한국에 돌아왔고, 15일과 16일 잠실 훈련에 합류해 몸상태 점검을 받았다.

아직 100%의 상태가 아닌 만큼 이들의 복귀 시점은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이뤄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그러나 경과는 좋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들의 평가다. 이병국 트레이너 코치는 "아직 몸 상태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다만 일본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통증이 빠르게 잡혔고, 재활 역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훈련을 마친 뒤 민병헌은 "일본에 가서 잘 치료를 받고 왔다. 거의 다 나아가는 단계인 것 같다"라며  "60~70% 정도 회복된 것 같다. 위치가 다행히 나쁘지 않은 부분이라서 생각보다 회복 속도가 빠른 것 같다"고 스스로의 몸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서 "통증은 약간 있지만, 일상 생활에 지장은 없을 정도로는 나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훈련에 대해서도 "어제와 오늘 티 배팅을 했는데 괜찮았다"고 평가하며 "현재 팀이 5위인데 후반기 만회하는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양의지 역시 순조롭게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민병헌보다 상대적으로 골절이 심하지 않은 만큼 이날 양의지는 배팅볼을 받아치는 훈련까지 진행했다. 양의지는 "치료 잘 받고왔다. 구단에서 빨리 조치를 해준 덕분에 좋은 상태로 넘어온 것 같다"라며 "생각보다 빠르게 준비가 돼가고 있다"고 미소지었다.

이어서 그는 "오늘 일단 배팅 테스트만 했는데, 크게 심한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치는 데 아직 미세한 통증은 남아있지만 크게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라며 "빨리 치료해서 복귀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민병헌과 양의지는 오는 17일 2군 시설이 있는 이천으로 가서 회복할 예정이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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