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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커피 한 잔③] 김영광 "김병만 형 존경한다...'정글' 또 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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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지혜 기자] 배우 김영광이 예능 출연과 차기작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영광은 지난 11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에서 주연 장도한 역을 맡았다. 그는 능글맞고 야망 넘치는 검사로 보이지만, 소중한 사람을 잃고 권력층에 복수하며 정의를 이루는 집단 파수꾼의 리더라는 비밀을 안고 있는 장도한을 섬세하게 연기해 박수를 받았다. 

그에게 ‘파수꾼’은 두 번째 지상파 도전작이다. 그의 첫 번째 지상파 드라마는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이하 ‘우사남’)였다. ‘우사남’에서는 배우 수애와, ‘파수꾼’에서는 이시영과 호흡을 맞추는 바람에 김영광은 ‘연하남’ 이미지를 얻게 됐다. 그는 이 이미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연하남’ 타이틀 어떠냐고? 당연히 좋다.(웃음) 지키고 싶은 이미지다. 얼마 전에 깨달았는데, 원래 제가 현장에 가면 모두가 형과 누나들이었다. 그런데 이번 ‘파수꾼’ 현장에서는 제가 형과 오빠가 됐더라. 세월이 많이 지났다는 걸 느꼈다.(웃음) 그래서 그런지 그 ‘연하남’이란 말이 듣기 좋다.”

하지만 이 ‘연하남’ 타이틀도 조만간 내려놔야 할 듯하다. 김영광은 차기작으로 영화 ‘너의 결혼식’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기 때문. ‘너의 결혼식’의 여주인공으로는 박보영이 유력해 김영광과 박보영의 만남이 화제된 바 있다. 김영광에게 박보영과의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물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다. 그 분에 해를 끼치면 안 된단 생각이다.(웃음) 특히 작품이 정말 좋다. 소재가 약간 현실을 건드리는 멜로이다보니 정말 재밌겠단 생각을 했다. 씁쓸하면서도 지질하면서, 또 현실적인 느낌이 있는 작품이라 저는 여운이 많이 남았다. 기대가 정말 많이 되고, 잘 하고 싶은 작품이다.”

그는 작품 출연 때 마다 ‘재발견 되는 배우’라는 호칭이 붙는다. 그 또한 ‘재발견’이란 말이 자신에게 곧잘 따라 붙는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김영광은 이를 개의치 않아했다. 그는 “오히려 저는 ‘양파처럼 까도 까도 매력이 나오는구나’라며 좋게 느끼고 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혹시 다음에 꼭 하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어떤 게 있느냔 질문에 그는 단박에 “전쟁영화”라고 답했다.

“‘디데이’로 재난 장르는 해봤고, 언젠간 전쟁영화를 꼭 해보고 싶다. 전쟁은 재난과 또 다른 ‘감당이 안 되는 존재’이지 않나. 항상 겹치지 않는 새로운 걸 하고 싶어하는 편이다. 영화 ‘고지전’을 감명 깊게 됐다. 사람을 죽이면서도 전우 사이에서는 인간다움이 있지 않나. 그런 면을 보며 꼭 해보고 싶단 생각을 했다.”

몸 쓰는 걸 잘 해서 전쟁영화도 잘 할 것 같다고 말하는 김영광을 보며 문득 그의 예능들이 전부 ‘몸 쓰는 예능’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정글의 법칙’이나 ‘주먹쥐고 뱃고동’ 같은 힘든 예능에 출연했던 김영광에게 왜 그렇게 힘든 것만 골라하느냐고 물었다. 

“예능 토크쇼에서는 긴장을 많이 해서 방청객 모드가 된다. 몸을 쓰면 영상에라도 담기니까 좋다.(웃음) 예능은 거의 모든 프로를 다 챙겨본다. 최근엔 tvN ‘신서유기4’를 재밌게 보고 있다. ‘정글의 법칙’이나 ‘주먹쥐고 뱃고동’은 정말 재밌게 했는데, ‘정글의 법칙’은 한 번 더 나가고 싶다고 말까지 했다. 김병만 형이 정말 대단하다. 존경하는 형이다. 그런 멋진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것 같다.”

그렇다면 배우로서의 김영광은 지금 어디쯤 서있을까. 김영광은 이에 “숙성의 과정”이라고 답했다. ‘김영광’만이 표현할 수 있는 게 있을 때까지 그 숙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그는 “연기에 있어서 성실함을 잃지 않으려 한다”며 항상 진실되게 연기를 하고 싶고, 그 노력의 과정에 서있다고 말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와이드에스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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