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커피 한 잔②] 김영광 "이시영 임신 몰랐다...정말 대단한 누나"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7.17 10: 00

배우 김영광이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시영의 결혼과 임신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영광은 지난 11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에서 능글맞고 야망 넘치는 검사와 권력층을 향한 복수심에 불타는 파수꾼 리더를 오가는 장도한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조수지 역의 이시영과 호흡을 맞추며 ‘파수꾼’을 이끌어가는 주역으로 활약했다.
김영광의 종영 인터뷰 직전, 공교롭게도 이시영의 결혼과 임신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됐다. 김영광 또한 인터뷰 중 이를 알았다고 말하며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파수꾼’에서 극강 액션 연기를 펼친 이시영이 임신 중이었다는 사실에 김영광은 “정말 대단하다”고 놀라했다.

“뉴스를 보고 알았다. 정말 깜짝 놀랐다. 전혀 몰랐다. (이시영)누나가 정말 대단하다. 저야 초반엔 분량이 많지 않았지만 누나는 초반부터 감정적, 체력적으로 소비가 엄청 심했다. 그런데 누나는 그렇게 촬영하고 하프마라톤 뛰러 갔다가 저녁에 다시 돌아와서 촬영을 하더라. 정신력이 남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바쁜 와중에도 결혼과 임신이란 뜻밖의 소식을 전한 이시영에 김영광은 “정말 대단해”라는 말만 반복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전혀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 너무 놀랐지만 정말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시영 누나와 신이 많지 않아 개인적으로 얘기할 시간이 많이 없어서 아쉬웠다. 그런데 이렇게 기쁜 소식을 듣게 돼 정말 축하드린다고 말하고 싶다. 기억에 남는 건 누나를 제가 뒤쫓는 장면을 찍는데, 정말 안 따라잡혔다.(웃음) 저도 달리기를 잘해서 웬만하면 다 따라잡는데 누나는 아무리 빨리 뛰어도 안 잡히더라. 정말 대단했다.”
‘파수꾼’을 통해 새로운 소식을 전한 배우는 또 있다. 바로 신동욱. 그는 희귀병 때문에 7년 동안 브라운관을 떠나 있다가 ‘파수꾼’을 통해 배우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김영광은 신동욱과 이복형제로 출연하며 호흡을 맞췄다. 그는 “이번 작품으로 신동욱 형을 처음 뵙게 됐다”고 말했다.
“신동욱 형을 처음 봤을 때에는 걱정이 됐다. 형이 아팠다는 사실을 기사를 보고 알았는데 저 또한 ‘진짜 해도 되실까’ 걱정을 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형이 정말 건강했다.(웃음) 아무렇지 않던데. 현장에서도 엄청 재밌게 농담하시고, 기본적으로 정말 따뜻한 형이다. 제가 힘들 때 형에 위로받은 적이 많았다. 정말 극중 역할처럼 신부 같았다.”
 
그는 김태훈, 김상호, 김선영 등 다양한 선배급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 어느 새 김영광은 선배와 후배들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하는 ‘중간급’의 나이가 됐다. 그 가교 역할을 잘 한 듯 하느냐 물었더니 김영광은 “어느 정도 그런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배님들께는 특히 애교를 많이 부렸다. 나이가 많이 차이나면 오히려 다가가기 편한 것 같다. 김상호 선배님은 ‘디데이’ 때부터 예뻐해 주셔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원래는 현장에 나가면 제가 항상 다른 배우들에 ‘형님, 누나’라고 불렀는데, 어느 새 현장에서 ‘형, 오빠’로 불리더라. 감회가 새롭기도 했다.”
 
이번 작품으로 김영광은 시청률 10%를 돌파한 지상파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고, 연기의 스펙트럼을 높였으며, 현장을 더 폭넓게 아우르는 배우가 됐다. 그만큼 김영광도 ‘파수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었다. 그는 “‘파수꾼’을 하게 돼 정말 기뻤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파수꾼’을 하면서도 많은 응원을 받아 힘이 나서 연기를 더 신나게 할 수 있었다. 장도한이란 캐릭터가 깊이감이 필요한 역할인데, 아직은 제가 부족하고, 스토리를 풀어가야 하기에 디테일한 면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파수꾼’은 제게 좋은 영향을 준 드라마였다.”(Oh!쎈 커피 한 잔③으로 이어집니다.)/ yjh0304@osen.co.kr
[사진] 와이드에스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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