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거포 스탠튼 영입에 관심…STL도 체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7.17 02: 24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28·마이애미) 영입전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전개되는 분위기다. 
미국 '시리우스XM' 크레이그 미쉬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복수의 팀들이 마이애미 말린스에 스탠튼을 문의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보인 팀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라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체크했다'고 트레이드 루머에 대해 전했다. 
7월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맞춰 메이저리그는 트레이드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다. 스탠튼도 그 중심에 있는 선수 중 하나. 지난주 스탠튼이 리빌딩 팀이 아니라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팀에서 뛰고 싶어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6일까지 올 시즌 35승37패 승률 3할8푼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위로 꼴찌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1승48패 승률 4할6푼1리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는 마이애미보다도 성적이 더 좋지 않은 상황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타격 부진으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특히 팀 홈런이 77개로 메이저리그 30개팀을 통틀어 가장 적고, 장타율(.376)도 최저를 기록 중이다. 거포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팀 사정상 스탠튼은 꼭 필요한 선수 중 하나다.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우타 외야수 스탠튼은 8시즌 통산 915경기 타율 2할6푼7리 883안타 234홈런 599타점 514득점 장타율 5할4푼2리 OPS .899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14년 홈런왕(37개)에 올랐고, 올해도 26홈런으로 이 부문 1위에 랭크돼 있다. 
샌프란시스코뿐만 아니라 세인트루이스도 스탠튼 영입을 문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인트루이스도 44승46패 승률 4할8푼9리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5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다. 세인트루이스 역시 확실한 거포가 없어 공격에 어려움이 있다. 
관건은 역시 스탠튼의 남은 몸값과 의중이다. 스탠튼은 지난 2014년 12월 마이애미와 13년 총액 3억2500만 달러란 역대 최고액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 10년간 매년 2500만 달러 이상 거액의 연봉이 남아있어 스탠튼을 데려갈 팀의 부담이 만만치 않다. 
게다가 스탠튼은 연장계약 조건 중 하나로 넣은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다. 아직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는 스탠튼이 샌프란시스코나 세인트루이스처럼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확실한 팀이라면 트레이드를 거부할 수도 있다. 여러모로 변수가 많은 스탠튼 트레이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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