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데뷔' 퀸타나, 7이닝 12K 완벽투…김현수 결장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7.17 05: 34

시카고 컵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호세 퀸타나가 트레이드 이후 첫 등판에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김현수(볼티모어)는 퀸타나를 상대할 기회가 없었다.
시카고 컵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8-0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1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4대1 트레이드를 통해서 영입한 퀸타나의 이적 이후 첫 등판 경기로 관심이 모아졌다. 그리고 퀸타나는 자신을 영입한 이유를 증명하는 완벽투를 펼쳤다. 

퀸타나는 7이닝 3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이적 이후 첫 승을 따냈다. 12개의 탈삼진은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퀸타나의 역투와 더불어 컵스 타선은 2회초부터 폭발하며 주도권을 쥐었다. 윌슨 콘트레라스와 카일 슈와버의 연속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이안 햅이 다시 한 번 2루타를 폭발시키며 2-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서는 제이슨 헤이워드의 적시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후속 애디슨 러셀과 존 제이가 범타로 물러나 2사 2루가 됐지만 벤 조브리스트의 좌전 적시타로 남은 득점권 주자를 불러들여 4-0의 리드를 잡았다. 
4회초에는 존 제이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투런포로 6-0을 만들었다. 그리고 점수는 뒤집어지지 않았다. 컵스는 9회초 앤서니 리조가 투런포를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좌완 선발 퀸타나를 맞이해 김현수는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고, 결국 김현수의 경기 출장은 불발됐다. 볼티모어는 선발 투수로 우발도 히메네스가 등판했지만 3⅔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경기를 지탱하지 못했다.
컵스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46승45패를 마크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밀워키 브루워스를 부지런히 추격했다. 반면, 볼티모어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42승49패,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단독 최하위 위기에 몰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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