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MIA전 싹쓸이… 최근 33G 29승 기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7.17 05: 30

LA 다저스의 기세가 좀처럼 식지 않는다. 마이애미 원정에서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LA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선발 리치 힐의 5이닝 무실점 호투 등 타선의 부진을 가린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후반기 첫 시리즈인 마이애미 3연전을 싹쓸이한 다저스(64승29패)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다저스는 이번 승리로 최근 33경기에서 무려 29승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이 기간 중 다저스에게 패배를 안긴 팀은 6월 16일 클리블랜드, 6월 27일 LA 에인절스, 그리고 7월 3일 샌디에이고 뿐이다. 다저스는 최근 세 번의 시리즈를 모두 싹쓸이하며 9연승의 신바람도 냈다.

다저스는 1회 터너의 기선제압 솔로포로 선취점을 냈고 3회에는 포사이드의 볼넷, 시거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터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탰다. 힐이 안정적인 제구로 마운드에서 버티는 사이 4회에는 테일러의 3루타와 반스의 적시타를 묶어 3-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다저스는 마이애미 불펜을 상대로 좀처럼 도망가지 못했다. 7회에는 2사 만루 기회에서 시거가 포수 견제에 걸렸고, 8회에는 1사 만루에서 피더슨이 삼진, 어틀리가 뜬공으로 물러나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불펜이 박빙의 리드를 끝내 지켰다. 
다저스 불펜은 힐에 이어 필즈, 아빌란, 모로우 순으로 불펜이 동원됐고, 3-1로 앞선 8회 2사 2루에서 마무리 잰슨이 마운드에 올랐다. 보크를 범하며 이어진 2사 3루에서 옐리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점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잰슨이 2사 1,2루에서 보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불을 껐다. 8회 예상보다 많은 14개의 공을 던진 잰슨이었지만 9회 마운드에 올라 마이애미 타선의 추격을 잠재우고 팀의 9연승을 완성시켰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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