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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커피 한 잔①] ‘효리네’PD “이효리라서 가능한 프로그램”

[OSEN=강서정 기자] 역시 이효리다.

JTBC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가 3년여 만에 출연한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으로 방송 전부터 엄청난 기대를 모으고 크게 화제가 된 프로그램이었고 방송 후에는 폭발적인 반응으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효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의 영향력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공백기는 길었지만 대중은 여전히 이효리를 궁금해하고 보고 싶어 했다.

이는 ‘효리네 민박’의 시청률로 나타났다. 사실 ‘효리네 민박’이 선택한 방송 시간은 일요일 오후 8시 50분이었다. 시청률 20%를 웃도는 SBS ‘미운 우리 새끼’가 방송되고 있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JTBC가 ‘미운 우리 새끼’와의 정면승부를 선언, 과연 ‘효리네 민박’ 시청률이 얼마나 나올지 관심이 쏠렸다. 그런데 ‘효리네 민박’이 대박 났다. 5.842%(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나타내며 JTBC 역대 예능프로그램 첫 방송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것.

이어 시청률이 상승세를 타며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2회 만에 시청률 6%를 돌파했고 3회는 7%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8%를 넘어섰다.

‘효리네 민박’의 정효민 PD와 마건영 PD는 이 모든 것이 ‘이효리’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얘기를 했다. 이 프로그램 자체가 이효리라 가능하다는 것.

-‘효리네 민박’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효리 또한 건재함을 증명하고 있는데?

정효민PD(이하 정PD)-‘효리네 민박’은 이효리라서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연예인 중 이효리만큼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일상을 비롯해 집의 물건 하나하나까지 다 보여줄 수 있는 연예인이 없는 것 같다. 이효리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도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출연한 거다.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찍고 있는데 이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예상했나?

마건영PD(이하 마PD)-‘미운 우리 새끼’가 잘 되고 있어서 이렇게 시청률이 잘 나올 거라고 생각 못 했다. 일요일 오후 9시대는 JTBC에서 개척하는 시간대에다 동시간대 센 프로그램이 있어서 편안하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시청률이 잘 나왔더라.

정PD-일요일 오후 9시대는 예능이 편성된 적이 없는 시간대라 ‘잘 만들었다’고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시청률이 잘 나와서 감사하다.


-JTBC 역대 예능프로그램 첫 방송 최고시청률을 찍어서 부담되는 면이 있을 것 같은데?

마PD-시청자들이 많이 몰리고 관심이 커져서 처음에는 부담됐다. 방송을 잘 못 만들거나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라는 그런 것들이 부담스러웠다. 사실 지금도 부담스럽다.

-많은 시청자가 ‘효리네 민박’을 찾아보는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정PD-심심한데 계속 찾게 되는 평양냉면 같은 프로그램을 하자고 했었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두 사람의 집에 있으면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그런 것이 자연스럽게 방송을 통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마PD-제주도 촬영 갔을 때 정효민 PD와 한 말이 서로를 붙잡아주자고 했다. 보통 프로그램 촬영을 하면 제작진이 개입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데 개입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관찰만 하고 오자고 했다.

-시청률이 잘 나온 것에 대해 이효리, 이상순, 아이유의 반응은 어떤지?

정PD-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시청자들이 좋게 봐주는 평가들에 대해 좋아한다. 특히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에 대해 좋아한다. ‘효리네 민박’이 자극적인 예능은 아닌데 매력을 찾아주고 봐주고 이를 음미해주니까 그런 점에 대해 즐거워하는 것 같다.

-세 사람이 방송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마PD-이효리는 자신이 집에 없을 때 이상순이 뭐 하는지, 이효리와 이상순은 자신들이 없을 때 아이유가 뭐 하는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좋아한다. 동물들도 그렇고 자신이 없을 때 집에서 일어나는 일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하더라.

-‘효리네 민박’은 어떻게 기획한 건지?

정PD-이효리가 컴백을 앞두고 많은 채널에서 기획안을 전달했는데 아무래도 ‘해피투게더’를 연출했던 윤현준 CP와 인연도 있고 이효리와 얘기하던 중 이효리가 민박 콘셉트로 하면 어떻겠냐고 해서 진행하게 됐다. 그리고 이상순이 이왕 민박집을 할 거면 자신의 집에서 하자고 했다.


-사실 이효리가 과거 사생활에 대해 민감해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어떻게 모든 걸 공개하기로 한 건지?

정PD-이효리가 말로 의견을 표현하는 것보다 자신의 삶을 보여주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사람들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는 것 같다고 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도 예를 들어 동물을 사랑해야 한다고 얘기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보여줌으로써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효리, 이상순의 집이 오픈형인데 민박집으로 운영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마PD-가서 봤을 때는 다 오픈돼 있어서 놀랐다. ‘여기서 민박집을 어떻게 하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주변 민박집이나 게스트하우스를 갔을 때 특유의 스타일이 있는데 그 성격에 맞춰 운영하더라.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와 이상순이 오픈된 공간이면 오픈된 대로 대처를 할 것이고 충분히 운영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정PD-젊은 사람들은 도미토리 개념을 알고 중장년층은 지내다 보면 도미토리에 익숙해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집을 특별히 꾸민 게 없다.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 미술 감독이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얘기했는데 집을 그대로 보여주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 특별히 손을 댄 곳이라고 하면 정문에서 집까지 올라오는 길이 어두운데 안전을 위해 더 밝은 전구로 바꿨다. 집 앞도 저녁에 상황이 생기면 너무 어두워서 시청자들이 보기 힘드니까 밝은 전구를 단 정도다.

-제작진은 전혀 개입을 안 한 건지? 그 때문에 촬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 않았는지?

정PD-2~3일에 한 번씩 출연자들을 만났고 최대한 안 만나려고 했다. 출연자들은 실제 민박집 주인으로 살아야 하고 24시간 촬영을 하는 거라 우리한테 티는 안 냈지만 심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을 것 같다.

마PD-제작진은 계속 숨어있었고 최대한 개입하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화장실을 잘 못 갈 때도 있었다. 그리고 작가들이 엄청 고생했다. 현장 상황을 텍스트로 남겨놔야 후반 작업을 쉽게 할 수 있어서 모니터링을 했는데 계속 신경 쓰고 있어야 해서 고생했다. /kangsj@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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