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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옆집소녀 “‘아드공’ 작가 데뷔 신기..드라마→현실"

[OSEN=정준화 기자] 자신들의 에피소드를 직접 글로 쓰고, 연기로 표현하면서 얻는 장점들은 명확했다.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야무지게 담겼고, 이를 통해 그간의 오해들이 풀리거나, 신선하고 새로운 정보들이 대량으로 쏟아진 바. 덕분에 뭉클하게 감동이 피어나기도 하고, 벅차게 흥미롭기도 했다.

얼마 전 성황리에 종영한 KBS 웹 콘텐츠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연출 고국진)의 이야기다.

여러모로 ‘최초’의 예능 콘텐츠였다는 평이다. 일단 출연하는 아이돌들이 직접 대본을 쓰고 실제 자신의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것이 차별화되는 지점. 이 과정을 예능 형식으로 풀고 이야기는 드라마에 담는다는 전략도 탁월 했다.

참여한 멤버들은 ‘걸그룹 어벤져스’라고 불릴 정도로 쟁쟁했다. 슬기(레드벨벳), 유아(오마이걸), 전소미, 디애나(소나무), 문별(마마무), 류수정(러블리즈), 김소희가 직접 자신들이 겪었던 일들을 대본을 쓰고 연기로 펼쳐낸 것. 드라마 상에서 ‘옆집소녀’를 결성해 실제 음원 ‘딥 블루 아이즈’를 발매하고, KBS ‘뮤직뱅크’ 무대에 서면서 화제성을 더하기도.


그 뜨거웠던 현장에서 옆집소녀 멤버들을 만났다. 이들은 자신들이 작가로 데뷔하고, 자신들이 쓴 드라마가 현실이 돼 무대에 올랐다는 것을 신기해하고 또 기뻐했다.

“대본을 직접 쓰고 연기하면서 신기했어요. 재미있기도 했고요. 게다가 이렇게 옆집소녀가 실제로 ‘뮤직뱅크’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것도 정말 놀랍고,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인 거 같아요!”(디애나)


드라마 속 이야기가 현실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 덕분이었다. 네이버를 통해 오픈된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 채널은 누적 조회수 1000만 뷰를 돌파했다. 올해 네이버TV 웹예능 채널 중 최초의 수치이며, 업로드를 시작한지 불과 한 달 남짓 만에 이룬 기록이었다. 웹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화제성이 높은 TV 프로그램들을 압도했다는 점이 놀라울 정도.

점차 시청층이 고령화되고 있는 지상파 방송국에서 론칭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10대와 20대의 젊은 시청자들은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이 익숙해짐에 따라 TV 앞을 떠난 지 오래. 변화와 혁신이 필요했고, KBS 역시 움직임을 시작했다. 그 선봉에 고국진 PD가 ‘아드공’을 들고 나섰고, 결과는 꽤나 성공적이었다.

“음..저 같은 경우에는 처음 도전한 드라마였는데, 잘 돼서 마음이 좋아요. 주변에서 많이 봐주시는 거 같고, 팬 분들도 좋아해주시는 거 같아서 다행스럽기도 하고요. 저희 ‘아드공’에 많은 사랑 많이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고, ‘아이돌 공작단’ 스태프 분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디애나)

“벌써 시즌2를 기대해주시는 팬 분들이 많다고 들었어요. 저희도 시즌2를 기대하고 있는데, 그 때 되면 또 다른 모습들을 담아볼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때는 저희들 연기도 늘어서 좀 더 자연스러운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으니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슬기)


직접 자신들이 겪은 이야기들을 글로 쓰고 연기했기 때문에 좀 더 자연스러울 수 있었지만, 대부분의 멤버가 연기에 도전하는 것이 처음이나 보니 아쉬움도 있었던 모양이다.

“모니터를 열심히 했는데 사실 어색한 느낌이 있었어요. 첫 연기라서..하하. 엄마께서도 연기할 때 입술을 왜 문어처럼 하냐고 하시더라고요. 그걸 듣고 보니 진짜 그렇던데..앞으로 더 열심히 연습해서 잘 해보고 싶어요. 멤버들도 많이 응원해주고 놀려줬어요. 정말 고마웠고, 다음 연기 때는 놀림 받지 않도록 더 좋은 모습 보여서 언니들에게 팬 분들에게 칭찬받고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수정)

또 한 가지 고무적인 것은 이 방송을 진행하는 동안 멤버들 사이에 뜨거운 우정이 싹텄다는 것이다. 이는 연출자가 가장 바랐던 지점이다. 이를 통해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었기 때문. 멤버들이 꿈을 향해 가며 부딪치고 성장하고 가까워지는 과정을 담은 메인 스토리는 우리의 삶과 닮았다.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 그 와중에 느끼게 되는 설움이나 고민, 이를 극복하고 결국 바라던 것을 이뤘을 때의 성취감 등은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멤버들과 가까워질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아요. 덕분에 ‘아드공’ 촬영하면서 드라마 연기했던 기간도 즐거웠고, 예능으로 촬영했던 것도 즐거웠어요. 특히 수정이 때문에 할 때마다 웃겨 죽을 뻔했던 일이 많았어요. 피곤하고 졸려서 잠이 들어있다가 ‘수정아!’ 부르니까 바로 달려가서 바로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쟤는 프로다’라고 느낀 적도 있고요. 멤버들 덕분에 정말 즐겁게 촬영했던 거 같아요.”(유아)


유아의 이야기에 멤버들은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드라마 장면 중에 족발을 먹는 장면이 있는데, 밤을 새고 나서 아침에 족발을 먹는 씬이었는데 멤버들이 실제로 족발을 정말 좋아해서 아침에 먹는 거라 그거 먹으면서 촬영이 아니라 진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하하.”(소희)

“제가 친구들을 다 울렸던..그 사건이 기억에 떠나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울리는 게 재밌기는 했어요. 하하.”(문별)

“저는 카메오 분들이 등장했던 것도 기억에 남아요. 전소민 선배님이랑 청하 언니요. 소민 선배님은 이름이 비슷해서 신기했고, 재미있었고, 행복했어요. 이상하게 기분이 좋았어요. 하하. 청하 언니랑은 다투는 씬이 있었는데, 서로 너무 웃겨서 촬영하기가 힘들 정도였어요. 가장 많이 기억에 남네요. 오늘도 뮤직뱅크에서 만났는데 정말 반갑더라고요!”(전소미)


마지막으로 옆집소녀 멤버들은 팬들에게 관심을 당부했다. 앞서 발매한 ‘딥 블루 아이즈’가 드라마에서처럼 ‘역주행’해 다시 한 번 음악방송 무대에 서고 싶다는 바람이었다.

“저희 ‘딥 블루 아이즈’도 잘 돼서 역주행해 다시 한 번 오늘 같은 무대에 서고 싶어요! 많이 들어주시고 관심가져 주세요.”

“아! 그리고 ‘아드공’과 옆집소녀만큼 저희 일곱명 멤버들 각자 팀에서도 좋은 활약 보여드릴 테니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세요!”(옆집소녀)

/joonamana@osen.co.kr

[사진] '아드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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