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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사남' 최민수, 골때리는 한국판 만수르..수목王 될까 [종합]

[OSEN=이소담 기자] 한국판 ‘만수르’가 탄생했다. 지금껏 국내 드라마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독특한 중동 석유부자를 소재로 한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가 출사표를 알린 것.

17일 오후 서울 상암MBC에서는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극본 김선희, 연출 고동선)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배우 최민수, 신성록, 강예원, 이소연, 김병옥, 배해선, 차순배, 조태관, 황승언 등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메리대구 공방전’, ‘내조의 여왕’ 등을 연출했던 고동선 PD는 “시청자들과 시원하고 재밌게 즐겨보려고 만든 드라마다. 가족과 인간에 대한 테마는 놓치지 않고 진지하게 추구해 나가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연출하면서 최민수 배우와 일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일할 수 있게 돼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강예원, 신성록, 이소연 모두 배역에 몰입하고 있어 몹시 즐겁게 기대를 가지고 촬영하고 있다”고 인사했다.

‘죽어야 사는 남자’는 만수르와 같은 삶을 누리던 왕국의 백작이 딸을 찾기 위해 한국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다. 이는 지금껏 여자주인공이 재벌 남자주인공을 만나 인생이 달라진다는 ‘신데렐라 스토리’와는 다르다. 백마 탄 왕자가 아닌 백마 탄 친정이 나타나는 것.


한국판 만수르인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 역은 최민수가 맡았다. 재산을 뺏기지 않기 위해 딸을 찾으며 처음에는 부성애가 전혀 없는 아빠였으나 점점 ‘딸바로’로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감동을 선사할 전망.


그는 국내 드라마에서 레퍼런스가 없던 석유재벌을 맡기 위해 한 달 동안 집안에서 연구해봤지만 캐릭터 분석이 힘들었다고 전했다. 고동선 PD의 전작이 ‘메리대구 공방전’ 등 B급 정서를 잘 담아낸 만큼 이번 드라마에서도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모았던 게 사실. 이에 최민수는 “19살 때 중동으로 가서 두 손으로 자기 꿈을 이룬 자다. 어떻게 보면 B급이 촌스럽고 구태의연할 수 있겠지만 가장 본질적이고 생명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고동선 PD는 “이런 캐릭터들이 배우들에게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최민수 배우가 캐릭터에 대해서 열심히 몰입을 하면서 연구를 많이 했다”며 그의 풍부한 연기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민수는 “좋은 쪽으로만 이야기하시는 것 같아서 말한다”며 “촬영하기 힘든 세 유형이 있는데 어린 아이, 동물 데리고 찍는 것, 나머지 데리고 하는 게 최민수 데리고 하는 건데 최민수 데리고 찍으면서 괜찮으셨냐”고 물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솔직히 하기 전에 이분이랑 작품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있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을 때부터 작품에 대한 열정 때문에 나오는 말일 수 있는데, 오히려 그런 배우들이 나에게 힘이 되고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역시나 저는 어려움을 느낀 바가 없다. 오히려 굉장히 든든한 배우를 만난 것 같아서 촬영하면서 계속 힘이 되고 있다. 지금도 가끔씩 어려움이 없느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다른 배우들을 모시고 촬영하는 것보다 쉽게 꾸려나가고 있다. 촬영도 금방 끝난다.

부자 아빠가 나타나게 되는 ‘이지영 A’ 역에는 강예원이 분했고, 신성록은 영부인 팔자를 타고난 ‘강호림’ 역을 맡아 강예원과 부부 호흡을 맞춘다. 이소연은 백작의 딸이 되어 모든 것을 누릴 줄 알았으나 아니었던 ‘이지영 B’ 역을 맡아 도도한 매력을 뽐낸다. 세 배우도 지금까지 연기했던 캐릭터들과 사뭇 다른 모습을 예고한다.

최민수는 “나 같은 또라이와 연기하는 게 힘들지 않냐”고 세 배우에게 재차 물었다. 모두 “힘들지 않다”(강예원), “저는 너무 저랑 잘 맞는 것 같다”(신성록), “영광이다”(이소연) 등 화답했고, 최민수는 “피디님과 네 배우까지 모두 또라이다. 남들과 다르다”며 매력을 어필했다.

이로써 MBC는 SBS ‘다시 만난 세계’, KBS 2TV ‘7일의 왕비’ 등 수목대전에서 전작 ‘군주-가면의 주인’에 이어 코믹 가족극으로 승부를 본다. 신선한 소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죽어야 사는 남자’가 수목극의 새로운 복병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 besodam@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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