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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앞둔 안현수, "딸 앞에서 자랑스러운 모습 보여주고파"

[OSEN=이균재 기자] "내가 태어난 나라에서 딸이 보는 앞에서 올림픽을 치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대표팀 안현수(32, 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국내 전지 훈련 차 방한해 미디어 앞에 섰다. 안현수는 지난 8일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입국해 오는 23일까지 2주 동안 모교인 한국체대 빙상장에서 훈련을 소화한다.

러시아 대표팀은 반년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해 개최지 한국에서 훈련하고 있다. 안현수와 러시아 대표팀 동료들은 17일 오후에도 훈련을 이어갔다.

한국체대 빙상장에서 만난 안현수는 "평창에서 훈련을 못하지만 내년 평창 올림픽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환경과 시차에 적응하기 위해 경험 차 한국에 왔다"고 입국 배경을 밝혔다.


안현수는 러시아 쇼트트랙의 영웅이다. 이제 대표팀에서도 어엿한 고참이 됐다. 지난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서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을 비롯해 500m와 1000m서 금메달을 따며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안현수는 "대표팀서 남녀 선수를 통틀어 세 번째로 나이가 많다"면서 "어린 친구들이 많아 모범이 돼야 하고 팀을 이끌어야 한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지만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현수는 "종목 특성상 지금껏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얘기해주는 것보다는 나와 같이 훈련하고 타면서 보고 배우는 게 더 많다. 나도 어렸을 때 선배들 보고 따라하는 게 컸다. 한 마디 말보다는 같이 운동하는 게 크다. 러시아 대표팀 선수들에게 기꺼이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 줄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안현수는 궁극적인 목표는 내년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다. 그는 "제일 중요한 건 올림픽이다. 4번의 월드컵과 1번의 유럽선수권이 있다. 차근차근 올려서 올림픽 때 최대한 좋은 컨디션을 만들 것"이라며 "구체적인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 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1년을 쉬었기 때문에 월드컵서 상태를 지켜봐야 올림픽서 어느 정도 컨디션을 끌어올릴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당초 소치올림픽 이후 선수 생황을 그만두려던 안현수는 평창올림픽 이후까지 선수 생활을 계획하고 있다. "소치올림픽 이후에도 선수 생활을 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온 것도 신기하다"는 안현수는 "평창에서 올림픽이 열려서 더 나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나이도 있고 체력도 있어서 평창올림픽 이후 은퇴하려는 생각이 컸는데 부상 공백기가 길었기 때문에 내 몸이 되는 때까지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안현수는 아내뿐만 아니라 2015년 태어난 딸 안제인 양 앞에서 빙판을 질주한다. "지난주 가족들을 잠깐 봤다. 많이 보고 싶다. 아무래도 둘일 때와는 생활 패턴이 다르지만 또 다른 행복이고 또 다른 힘이 된다. 굉장히 행복하다"는 그는 "내가 태어난 나라에서 딸이 보는 앞에서 올림픽을 치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안현수는 "성적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최대한 즐기면서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훈련이 힘들지만 운동을 그만둘 시간이 다가와서 더 집중하고 열심히 하게 된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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