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2017' 첫방②] 갓세정이 또? 활짝 연 '연기돌' 가능성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7.18 06: 49

'명랑소녀' 김세정의 새 도전이 합격점을 받아냈다. 
김세정은 지난 17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학교 2017'에서 라은호 역을 맡았다. 앞서 '마음의 소리'와 등을 통해 짧게 출연한 것 외에 정극 연기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때문에 그를 향한 우려와 기대가 동시에 향했던 바.
극중 라은호는 짝사랑하는 명문대생 종근오빠(강민혁 분)과 CC가 되기 위해 명문대 진학을 꿈꾸는 전교 꼴찌로, 평범하면서도 발칙한 상상력이 매력적인 18세 여고생이다. 단지 독특한 점이라면 그림에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

첫 방송에서도 이러한 라은호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다른 학생들이 대학에 가기 위해 줄줄이 학원으로 향하는 것과 달리, 타블렛 PC를 사기 위해 학원 앞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는가 하면 만화 학원에 보내달라며 엄마를 조른 것.
특히 첫사랑인 종근이 "나 대학가면 CC하는 게 꿈이야"를 "나 대학가면 너랑 CC하는 게 꿈이야"로 마음대로 바꿔 들은 후, 그가 다니는 대학에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웹툰미디어학과의 공모전 입상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무모하지만 풋풋했다. 
두 남자주인공 태운(김정현 분)과 대휘(장동윤 분)과의 케미도 돋보였다. 특히 태운과는 현실 친구처럼 티격태격하면서도 계속해서 엮이는 모습이 묘한 설렘을 안겼고, 전교 꼴지인 라은호와는 정반대인 전교 1등 대휘와도 이야기도 궁금증을 자극했다.
또한 극 말미에는 모의고사 시험 시간 중 스프링쿨러를 터뜨리고 음악을 틀고 학생들의 전교 등수가 적힌 포스터를 찢고 불태우는 만행을 저지른 의문의 스쿨 '히어로'와 우연히 마주치며 극의 미스터리한 전개도 이끌 것을 예고했다.
이처럼 첫 방송으로는 일단 합격점을 받아낸 김세정. 과연 "현장에서 열심히 배우고 있다"는 그의 포부는 헛된 말이 아니었다. 걸그룹, 예능 프로그램에 이어 드라마까지 해내고 있는 김세정이 다음에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학교 2017'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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