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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LG의 후반기, 희망과 악재의 공존

[OSEN=한용섭 기자] LG는 전반기 가까스로 승률 5할(41승1무40패)을 고수하면서 마쳤다. 그러나 순위는 5강 마지노선을 지키지 못한 6위. 4~5위인 넥센, 두산과 승차가 2경기, 1경기로 바짝 붙어있지만, 바로 뒤의 7위 롯데와의 거리도 2경기 차이에 불과하다.

후반기, LG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양상문 감독은 전반기를 결산하며 "우리는 충분히 버텨낼 힘이 있는 팀이다. 항상 위기는 기회다"고 후반기 희망을 내비쳤다. 그러나 악재도 많다.

# 음주운전, 허프 부상

전반기 막판 윤지웅의 음주운전 사고가 터져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쳤다. 윤지웅은 남은 시즌 출장 정지 징계를 당했다. 불펜에서 좌완 투수 한 명을 잃었다.


에이스 허프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지난 9일 한화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4주 진단을 받았다. 시범경기에서 무릎 인대 부상으로 5월 중순에서야 복귀한 허프는 10경기를 뛰고 다시 부상으로 이탈했다. 부상에서 회복, 2군에서 실전 감각을 익힌 후 8월 중순이 지나야 복귀할 전망이다.

허프는 지난 6월 5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1.89로 1선발 노릇을 했다. 순위 싸움이 본격화되는 7~8월 공백은 시즌 초반 빈 자리와는 비교할 수 없다.

# 히메네스 변수

지난 6월초 발목 부상을 당한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는 재활 중이다. 당초 6주 진단을 받은 그는 순조롭게 재활, 7월말이나 8월초 복귀할 전망이다.

그러나 히메네스가 돌아와 팀 전력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 지는 미지수다. 히메네스는 51경기에서 타율 2할7푼6리 7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상대 투수들의 약점 공략에 정교함과 파워를 잃었다.

송구홍 단장은 "히메네스가 재활하면서 자신의 타격 약점에 대해서도 보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기대했지만, 복귀 후 실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건이다. 계륵같은 존재가 된다면, 타선의 답답함은 가중된다.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다 해도, 과거 사례를 보면 KBO리그에 쉽게 적응한 타자는 별로 없었다.


# 지친 투수들

LG는 전반기 팀 평균자책점은 1위(4.05)다. 선발 1위(3.97), 불펜 2위(4.26)다. 그러나 4~5월 벌어놓은 숫자다. 6~7월에는 선발, 불펜 할 것 없이 급격히 하락세다. 7월에는 6.03으로 월간 6위로 처졌다. 시즌 초반 선발과 불펜이 완벽하게 막아내던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무더위 투수들이 더욱 힘든 시기다.

선발진을 보면 6월 이후로 소사는 평균자책점 6.75(6경기 1승3패 1세이브), 류제국은 6.90(6경기 1승2패), 임찬규는 7.00(7경기 무승3패)으로 부진하다. 차우찬이 6경기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93으로 큰 기복없이 던지고 있다. 그렇기에 허프의 부상 공백이 더욱 뼈아프다.

불펜진도 6월 이후 김지용이 평균자책점 7.00(2승 1패 3홀드), 신정락이 10.66(1승2패 2홀드), 진해수가 7.00(3홀드)이다. 정찬헌이 그나마 6월 이후 평균자책점 2.12(1승 1패 3세이브)로 마무리 임무를 맡고 있다. 베테랑 이동현이 힘을 내고 있지만 7월 들어 약간 지친 기색이다.

# 영건이 활력소될까

허프의 선발 빈 자리는 2년차 김대현이 메운다. 일단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지난 13일 SK전에서 5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계속해서 좋은 페이스를 이어갈 지 지켜봐야 한다. 김대현은 2군에 내려가기 전인 6월초까지 14경기(선발 6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했다.

최근 불펜에는 신인 고우석과 손주영이 콜업됐다. 지난해 구원 2위에 올랐던 임정우도 어깨 부상에서 회복해 2군 경기 실전 등판을 앞두고 있다. 빠르면 이번 주 2군에서 던질 계획이다. 몸상태와 구위가 합격점을 받는다면 7월말에는 1군에서 던질 것이다.

# 타선이 응답할까

LG의 타선은 전반기 기복이 심했고, 찬스에서 집중력이 부족했다. 젊은 타자들이 경기에 출장하면서 경험을 쌓고 성장하는 리빌딩 과정이라 안정감이 부족하다.

팀 타율(.289)은 5위지만, 경기당 득점은 5.06점으로 8위다. 팀 OPS가 8위(.764), 장타율 9위(.407), 홈런 최하위(55개), 반면 병살타는 공동 3위(76개)로 많다. 찬스에선 병살타가 나오고, 장타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을 능력이 부족하다.

이를 메우기 위해 다양한 작전을 많이 구사하지만 성공률은 낮다. 타자들의 집중력과 벤치의 작전이 잘 어우러져야 득점력이 올라갈 수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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