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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꼴찌 도전' kt, 해결해야 할 세 가지

[OSEN=최익래 기자] 28승56패, 승률 3할3푼3리. kt가 전반기 거둔 성적이다.

kt는 올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단독 선두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탔다. 물론 그 순위가 오래 지속되리라고 분석한 사람은 적었으나 가파른 하락세를 탔다.

kt는 6월 초 7연패 뒤 1승으로 힘겹게 연패를 끊어냈다. 이후 다시 6연패에 빠졌던 kt는 또 다시 1승으로 연패를 탈출했다. 그리고 다시 4연패와 1승 후 5연패가 반복됐다. 같은 기간 28경기서 3승25패, 승률 1할7리에 그쳤다.

그러나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3일 수원 삼성전을 극적으로 승리했다. 9회까지 5-8로 뒤지고 있었으나 대거 4득점하며 끝내기 승리를 맛봤다. 정현의 안타가 빛났다.


마지막 단추를 잘 꿴 kt. 전반기 도약을 위한 필수요소 세 가지를 살펴봤다.

# 외인 선발 안정화

'너클볼러'로 변신한 라이언 피어밴드의 초반 기세는 그야말로 절정이었다. 피어밴드는 개막 11경기서 75⅔이닝을 소화하며 7승3패,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평균자책점 최저 1위는 그의 몫이었다. 완봉 한 차례와 9이닝 무실점 호투 한 차례씩을 기록하는 등 이닝 소화 면에서도 빼어났다.

그러나 이후 5경기서 28이닝만을 소화하며 승리없이 4패, 평균자책점 6.43을 기록했다. 원인으로는 5월 말 앓았던 장 꼬임 증세가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7월 4일 잠실 두산전서는 5이닝 7실점으로 고전했다.

그의 파트너 돈 로치는 더욱 심각했다. 로치의 마지막 선발승은 지난 4월 19일 수원 KIA전. 로치는 당시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이후 12경기서 64⅔이닝을 던져 승리없이 8패, 평균자책점 6.96으로 뭇매를 맞았다. 고무적인 건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수원 삼성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는 점이다. 피어밴드가 반등하고 로치가 보조를 맞춘다면 원투펀치의 힘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 고영표-정성곤, '유망주 딱지' 뗄 차례

고영표의 시즌 초는 화려했다. 지난 시즌까지 불펜 요원으로 활약했던 고영표는 올 시즌부터 풀타임 선발투수로 변모했다. 첫 10경기(9경기 선발)에서는 58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4패1홀드, 평균자책점 3.53으로 호투했다. 특히 4월29일 수원 LG전에서는 9이닝 6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선발진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7경기서 38⅓이닝을 소화하며 승리없이 5패, 평균자책점 7.98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평균자책점은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투수 24명 중 23위에 해당한다.

김진욱 감독이 꼽은 원인은 체력이다. 김 감독은 "선발로 처음 나서는 선수들은 신나서 던진다. 긴 이닝 소화에 대한 두려움도 있겠지만 자신감이 먼저다. 하지만 점점 이닝이 쌓이며 피로도 함께 쌓인다. 분석당했다기보다는 그 문제가 더 크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통해 추스른 뒤 후반기 약진에 나서야 한다.

김진욱 감독이 공을 들이고 있는 정성곤도 반등해야 한다. 김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면 늘 정성곤 칭찬 일색이다. 전반기 최종전 삼성과 홈경기, 정성곤이 불펜피칭을 하는 날이었다. 이를 불펜에서 한참 지켜보던 김 감독은 더그아웃으로 돌아오자마자 취재진에게 "(정)성곤이 공이 아주 좋다. 저 공이 실전에서만 나오면 10승은 우습다"라며 극찬했다. 또, 7월초 KIA와 3연전 중 정성곤이 선발로 예고됐던 두 경기가 모두 우천 연기되자 "성곤이가 아주 씩씩대면서 분함을 감추지 못했다. 저런 승부욕이 내가 바라던 모습이다"라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정성곤의 성적은 냉정히 합격점을 주기 힘들다. 정성곤은 올 시즌 16경기(10경기 선발)에 등판해 59이닝을 소화하며 1승9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 중이다. 5월 14일 수원 NC전서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낸 뒤 8경기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그 흔한 노 디시전도 없었다. 김 감독은 "어떻게든 승리투수가 된다면 버텨줄 텐데 그 점이 아쉽다"라고 밝힌 바 있다. 후반기에도 선발로 나설 정성곤의 반등은 필수다.


# '윤석민 효과' 유지

kt는 지난 7일 오전 넥센과 2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넥센 중심타자 윤석민이 kt 유니폼을 입고, 반대급부로 투수 정대현과 서의태가 넥센으로 건너가는 거래였다. 김진욱 감독은 트레이드 직후 "윤석민 가세가 우리 팀 전체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kt는 당시 5연패 늪에 빠져있었다. 9위 삼성과 격차도 점점 벌어지던 상황. 그 시점에서 윤석민의 가세가 큰 힘이 되길 바란 것이다.

실제로 윤석민은 8일 수원 KIA전서 kt 데뷔전을 치렀고,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다.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것이다. 이적 후 4경기서 타율 5할6푼3리(16타수 9안타), 1홈런, 7타점. 표본은 적지만 분명 제 몫을 해주고 있다. 김진욱 감독도 "이적 초반 부담스러울 텐데도 잘 버티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여기서 반가운 건 다른 선수들의 동반 상승이다. kt는 윤석민 합류 전까지 팀 타율 최하위(.264)에 처져 있었다. 그러나 이후 4경기서는 4위(.319)로 선전하고 있다. 멜 로하스(.316 2홈런), 심우준(.417), 이진영(.273), 남태혁(.500) 등이 살아나고 있다. 여기에 유한준(.250)과 박경수(.214)까지 '윤석민 효과'를 본다면 kt 중심타선의 무게감은 타 팀과 견줘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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