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Y 버드, 오른 발목 수술…회복까지 6주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7.18 07: 25

뉴욕 양키스 주전 1루수 후보였던 그렉 버드(25)가 결국 발목 수술을 결정했다. 최지만은 한동안 더 많은 출장 기회를 보장받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양키스 담당 브라이언 호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을 인용 "그렉 버드가 오른 발목 수술을 결정했다. 최소 6주 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버드는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아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양키스는 시즌 계획을 짤 때 버드를 주전 1루수로 낙점했다. 그의 '한 방'을 믿었기 때문이다. 기대와 달리 버드는 지난 5월 2일 토론토전 이후 결장하고 있다. 올 시즌 19경기서 타율 1할, 1홈런, 3타점으로 부진했다.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하는 게 맞다.

부상자 명단(DL)에 이름을 올렸던 버드는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 회복이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최소 9월은 되어야 출전이 가능하다.
버드는 데뷔 첫 해인 2015년 4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1리, 11홈런, 31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인상을 강하게 남긴 덕에 지난해와 올해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에도 믿음을 받고 있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전반기 말미 인터뷰에서 "1루는 버드의 복귀가 최상이다. 버드는 건강한 상태라는 전제로 위협적인 선수다. 우리의 미래 1루수는 버드다"라고 두터운 믿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제 아무리 신뢰가 두터워도 경기에 나설 상태여야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결국 최지만으로서는 출장 기회를 보장받을 전망이다. 최지만은 지난 6일 승격 후 조금씩 적응 중이다. 6경기서 타율 2할6푼7리, OPS(출루율+장타율) 1.067을 기록했다. 4개의 안타 중 3개가 장타(홈런 2개·2루타 1개)다. 조금 더 가능성을 터뜨린다면 주전 확보도 가능하다.
지라디 감독은 최근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기회에서 매우 훌륭히 임무를 수행했다"라며 그를 치켜세웠다.
버드의 수술로 기회를 보장받게 될 최지만이 얼마나 잠재력을 폭발시킬지 관심이 집중된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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