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죄송해요”..박유천, 스캔들부터 심경고백까지 1년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7.18 10: 59

그룹 JYJ 겸 배우 박유천이 스캔들 후 1년여 만에 심경을 고백했다. 스캔들이 불거진 후 소속사 측에서만 입장이 나왔는데 박유천이 그간 일련의 일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박유천은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심경 글을 올리며 오랜 침묵을 깼다. 그는 “다른 말 못해요.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너무 하고픈데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 사실 자신도 없었고요”라며 “정말 죽고 싶을 만큼 죄송하고 미안해요. 정말 죄송해요. 언젠가는 여러분께 직접 뵙고 제 마음을 전하는 그날이 꼭 오길 바라요”라고 사과했다.
오는 9월 결혼도 언급했다. 박유천은 “결혼 또한 여러분들께 미리 말 못해 너무 죄송해요. 사과조차 못했는데 말씀드리기 어려웠어요. 이해 부탁드릴게요”라며 “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버티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이렇게 박유천이 직접 심경을 털어놓기까지는 1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지난해 6월 13일 성폭행 혐의로 피소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당시 박유천을 고소한 A씨는 박유천이 유흥업소 직원인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고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A씨의 주장이 허위라고 주장했다.
사건의 진위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박유천은 확인되지 않은 일부 보도들과 무차별적인 악성 댓글로 상처를 받았고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다.
이후 A씨가 고소를 취하한 후 또 다른 고소인이 나타났고, 세 번째, 네 번째 고소인이 연달아 등장하며 여론은 악화됐다. 박유천 측은 결백을 주장했고 9개월 동안 진행된 법정 공방 끝에 지난 3월 서울중앙지방검찰정은 박유천에게 제기된 성폭행 등 4건의 고소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결국 결백이 옳았다는 걸 증명했지만 박유천의 이미지는 크게 실추된 상태였다.
그 뒤 지난 4월 박유천이 오는 9월 남양유업 창업주인 홍두명 명예회장의 외손녀로 알려진 황하나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그간 힘들었던 시간을 뒤로 하고 새 출발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도 황하나 씨가 박유천과의 결혼보도가 헛소문이라고 했다가 이를 인정하는 등 입장번복이 있기도 했다. 또한 박유천의 결혼에 대해 네티즌들의 악성댓글이 이어지기도 했는데 박유천은 17일 1년여 만에 용기 내 직접 심경을 밝히고 팬들과 대중에게 사과하며 새 출발을 알렸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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