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남지현 "한때 아역→성인 고민多, 연기 관둘까 싶기도"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7.18 10: 58

'수상한 파트너'의 남지현이 아역 출신 배우로서의 고민을 털어놨다.
남지현은 1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 종영 인터뷰에서 아역 출신 배우로서의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종영한 '수상한 파트너'는 기억상실로 결정적인 순간을 무한 반복하는 살인자와의 쫓고 쫓기는 스릴러이자 남녀주인공의 '아주 웃기는' 로맨틱 코미디다. 

남지현의 전작 '쇼핑왕 루이'도 로맨틱 코미디로 호평을 받았던 바. 풋풋한 로맨스를 그린 '쇼핑왕 루이'에서 어른들의 사랑을 그린 '수상한 파트너'로 이어진 필모그래피에 대해 그는 "그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쇼핑왕루이'는 여자와 소녀의 경계에 있는 풋풋한 첫사랑을 보여주고 싶었다면 이번에는 성숙한 스토리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다행히 그런 모습들이 잘 나왔던 것 같고, 창욱이 오빠도 많이 도와줬다"고 전했다. 
이어 남지현은 "제일 다행인 건 시청자들이 잘 받아들여주시더라. 그게 보는 사람이 안 받아들여진다면 어려운 점이 많아지는데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잘 받아주셔서 감사드렸다. 안심됐다. '다행이다'란 생각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아역 출신 배우로서의 고민을 묻는 질문에 남지현은 "아역 때부터 쭉 해와서 그 성장과정을 다 보지 않았냐. 성장 과정을 천천히 받아들일 수 있게끔 해야 했다. 작품마다 항상 걱정하며 시작했는데, 다행히 지금까지는 잘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지현은 "일에 대한 고민은 스무 살 초반에 많이 했다. 제가 이 일을 하는 게 맞나하는 고민부터 어떻게 무엇을 끌고 나가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가족끼리 왜 이래'를 기점으로 그런 고민의 해결을 많이 했다. 상황이 많이 바뀌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일적인 상황, 대학입학으로 인한 일상 생활이 바뀌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적으로 치유가 됐다. 그 이후에는 안정된 상태로 제가 성인배우로서 보여드려야 할 게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차근차근 가야겠단 생각을 했다. 그 생각대로 열심히 나아가고 있다"고 씩씩하게 답했다.
남지현은 "'쇼핑왕 루이'는 로코라 생각하지 않고 했던 작품이다. 귀엽고 웃긴 작품들도 있고 해서 로코로 나뉘어진 것 같다. 이번 작품은 딱 로맨스 코미디 스릴러였다. 제가 로코를 해야겠다고 해서 한 건 아니었고, 저의 플랜에 맞는 캐릭터를 찾다보니 우연히 겹쳤던 게 아닌가 싶다. 여러 장르를 해볼 생각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양한 걸 하고 싶다"고 앞으로 하고 싶은 장르르 밝혔다.
그는 아역에서 성인배우로 성장하며 가장 변한 게 어떤 것이느냔 질문에 "제일 많이 변한 건 저 스스로에 대한 마음가짐이다. 중고등학생 중 작품을 할 때에는 내가 과연 이 일을 하는 게 맞는 걸까, 이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내가 뺏고있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했고, 그러지 않기 위해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그러다 내 부족한 면을 보면 크게 좌절했다. 그게 악순환이 됐다. 그런 와중에서도 일은 계속 해야 했다. 계속 안 좋은 생각이 들었다. 그만둬야할까 싶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가짐 자체가 여유로워지고 자유로워졌다. 완벽함을 추구한다기보다 이 역할을 어떻게 재미있게 소화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내가 재미있게 해야 보시는 시청자들이 재밌게 봐주시는 구나 싶었다. 그러면서 많이 바뀌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남지현은 은봉희 역을 맡아 지창욱과 로맨스 호흡을 맞춰 큰 인기를 모았다. '수상한 파트너'에는 남지현과 지창욱 외에도 최태준, 나라, 이덕화, 찬성, 동하 등이 활약해 눈길을 모았다. / yjh0304@osen.co.kr
[사진] 숲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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