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송하윤 "과거 'CF계 샛별'로 활동, 행복하지 않았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7.18 10: 57

송하윤이 과거 'CF스타' 활동을 통해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 
송하윤은 1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 2TV '쌈, 마이웨이' 종영 라운드 인터뷰에서 "연기를 하며서 부귀영화를 누려야 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좋아하는 걸 선택했고 천천히 하나씩 하고 있어서 터닝포인트를 생각해본 적 없다. '인기, 그게 뭐지?'하고 그런 걸 아예 생각 안해봤다"라며 "난 내가 하고 싶은 거 하고 있는데 응원까지 받고 있는 건 천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부귀영화가 싫은 건 아니고 꾸준히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그거면 됐다는 생각이 우선 크다"라고 정정한 송하윤은 "행복하게 일하고 싶다. 화려하기보다는 솔직하고 싶다. 편안한 게 제일 힘든 것 같다. 단 한 번도 구두를 신고 예쁜 화장을 하고 그런 캐릭터들을 원하지 않았던 것 같다"라며 "설희처럼 꾸미지 않아도, 아무리 못난이여도 촬영 감독님께서 예쁜 각도 찾아주시는 걸 알기 때문에 그런 게 중요하지 않다"고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송하윤 역시 과거 'CF의 샛별'이라고 불리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때가 있었다. 송하윤은 "어렸을 때는 당연히 저도 모르니까 관심 받고 싶었다. 'CF 샛별'이라는 단어가 많이 쓰일 때였다"라며 "그러다 어느 순간 알게 됐다. 손에 무언가를 쥐고 있어도 행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면, 일하면서 연기자들은 무언가 협찬 같은 걸 많이 받는데, 분명 많이 받았는데 더 갖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 이게 굉장히 위험하고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무언가를 받으면 주위에 끊임없이 나눠주기 시작했다 아예 제 손에 없으니까 너무 편하더라"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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