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욱 단장, “넥센 팀 컬러에 맞는 타자 물색 중”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7.18 12: 19

대니돈(33·넥센)의 후임타자는 누가 될 것인가.
넥센은 18일 외국인 타자 대니돈을 웨이버공시했다. 대니돈은 올 시즌 20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4푼, 1홈런, 5득점, 2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그는 주로 2군에 머물며 팀에 기여하지 못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수시로 그를 1군에 콜업해 기회를 줬다. 하지만 대니돈은 부응하지 못했다.
외국선수 교체 마감기한은 오는 31일이다. 대니돈의 후속타자는 누가 될까. 넥센 관계자는 “후속타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일단 대니돈의 웨이버 공시만 했다. 고형욱 단장께서 미국에서 보고 오셨다”고 밝혔다.

고형욱 단장은 OSEN과 통화에서 “미국에서 네 명을 확인하고 왔다. 그 선수들이 최근 기대에 못 미쳐서 포기했다. 최근 한달 전부터 국제전략팀에서 후보 선수들을 추렸고, 어제 리스트를 받았다. 오늘 회의를 통해 윤곽을 잡고 영입을 결정할 것이다. 최종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대니돈은 1루와 외야를 모두 볼 수 있는 자원이지만 장타 없는 선수였다. 새 외국인 타자는 어떤 유형의 선수가 될까. 고 단장은 “1루에는 채태인도 있고 선수가 많다. 아직 리스트를 확인하지 못했다. 올해와 내년 성적이 걸려 있어 신중해야 한다. 넥센의 팀 컬러에 맞는 선수를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넥센은 시즌 중 투수 션 오설리반을 제이크 브리검으로 교체한 사례가 있다. 오설리반을 주고 남은 돈으로 브리검을 데려온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고 단장은 “그런 오해를 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일단 검토를 해보고 우리 팀 컬러에 맞는 선수라면 데려올 용의가 있다. 대니돈보다 비싼 선수도 데려올 수 있다. 저평가 된 선수를 데려와서 키우는 것도 재밌다”며 선택의 범위를 넓혔다.
넥센은 조만간 대체선수를 확정지은 뒤 최종영입해 후반기 경쟁에 힘을 실어준다는 구상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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