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 첫 완봉승' STL, 2연승…오승환 4G 연속 휴식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7.19 11: 04

세인트루이스가 선발투수 마이클 와카의 완봉 역투로 2연승을 질주했다. 오승환은 네 경기 연속 휴식을 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시티필드서 열린 뉴욕 메츠전을 4-0으로 가져갔다. 선발투수 와카가 단연 일등공신이었다. 후반기 첫 등판한 와카는 9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7승(3패)째.
와카 커리어 첫 완투이자 완봉이었다. 지난 2013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뷔한 와카는 이날 전까지 107경기(98경기 선발)에 등판해 39승24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완봉승은 처음이었다. 와카는 8이닝 소화를 한 것도 손에 꼽는다. 와카가 8이닝 투구를 펼친 건 지난해 5월 4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441일 만이다. 당시 와카는 8이닝 5피안타 1실점 쾌투를 펼치고도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그 기록을 넘어서며 가뿐한 완봉승.

한편, 오승환은 이날도 휴식을 취했다. 오승환은 15일 피츠버그전서 2-2로 맞선 9회 등판해 끝내기 3점 홈런을 맞았다. 시즌 8번째 피홈런. KBO리그나 NPB(일본프로야구) 시절을 통틀어도 단일 시즌 최다 피홈런이다. 이후 네 경기 연속 휴식이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 2루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제드 저코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달아났다. 이어 2회에는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와카의 병살타로 한 점을 보태는 데 그치는 분위기였으나 맷 카펜터가 2루타, 토미 팸이 상대 실책으로 한 점씩 더 보탰다. 세인트루이스의 4-0 리드.
와카는 1회와 6회, 9회에만 안타 하나씩을 내줬을뿐 매 이닝 안정감을 과시했다. 와카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불펜에는 오승환이 몸을 풀고 있었다. 와카는 9회 선두 마이클 콘포토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삼진 처리한 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와 제이 브루스를 모두 돌려세우며 완봉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ing@osen.co.kr
[사진] 맷 카펜터(아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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