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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유탄' 최지만·레프스나이더, 양도선수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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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익래 기자] 빅 리그에서도 자신의 가능성을 뽐내던 최지만(26)이 양도선수지명(DFA) 공시됐다. 한국계 유틸리티 플레이어 롭 레프스나이더도 함께 양도선수지명 처리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양키스 담당 컬럼니스트 브라이언 호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최지만과 레프스나이더가 양도선수로 지명됐다"라고 밝혔다. 최지만은 콜업 6경기 만에 다시 짐을 싸게 됐다.

양키스는 전날(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3-4 트레이드로 3루수 토드 프레이저와 불펜 데이빗 로버트슨, 토미 케인리를 데려왔다. 이들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최지만과 레프스나이더를 양도선수지명 처리했고, 체이슨 쉬리브를 트리플A로 이관했다.

최지만은 올 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최지만은 줄곧 스크랜튼/윌크스배리(양키스 산하 트리플A)에 머물며 56경기에 출장, 타율 2할8푼9리, OPS(출루율+장타율) 0.876, 8홈런, 43타점을 기록했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지난 5일 토론토전이 끝난 후 최지만의 콜업 사실을 발표했다. 양키스는 주전 1루수 그렉 버드와 타일러 오스틴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데다 지난해 홈런왕 크리스 카터마저 부진하며 1루가 텅 비었던 상황이었다.

최지만은 콜업 첫 날인 6일 토론토전부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지만은 데뷔전부터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화려한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최지만은 6경기서 타율 2할6푼7리(15타수 4안타), OPS 1.067, 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4안타 중 장타가 세 개(2루타 1개, 2홈런)였다. 그러나 최근 양키스의 내야수 수집 덕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양키스는 후반기 시작부터 트레이드로 내야 보강에 열을 올렸다. 14일 밀워키 트리플A 1루수 개릿 쿠퍼를 데려왔다. 이어 19일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3-4 트레이드로 3루수 토드 프레이저와 불펜 데이빗 로버트슨, 토미 케인리를 데려왔다.

쿠퍼는 양키스 이적 후 5경기에 나서 타율 2할2푼2리, 1타점을 기록했으나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또한, 기존 3루수였던 체이스 헤들리 역시 프레이저에게 자리를 빼앗기며 1루수 컨버전 가능성이 점쳐지는 분위기다. 이러한 상황들 탓에 최지만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고 결국 양도선수지명 공시됐다.

한편, 최지만과 함께 양도선수지명 공시된 레프스나이더는 한국계 입양아로 올 시즌 20경기서 타율 1할3푼5리, OPS 0.416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최지만이나 레프스나이더를 원하는 팀이 있다면 웨이버 클레임이나 트레이드를 통해 그에게 러브콜을 보낼 수 있다. 만일 일주일이 지나도 러브콜이 없을 경우 마이너리그로 이관될 전망이다. /ing@osen.co.kr

[사진] 최지만(위)-레프스나이더(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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