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전 CCTV 확인"..이효리x이상순, 결국 사생활 침해 호소[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7.20 14: 23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사생활 보호를 호소했다. JTBC '효리네 민박' 출연 이후 집으로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사생활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며 자제를 부탁했다. 
시작은 이효리다. 그는 17일 공개된 패션지 '코스모폴리탄' 인터뷰에서 "벌써부터 후폭풍이 밀려오고 있다. 아침부터 밤까지 사람들이 집 앞으로 찾아오고 있다. 하지만 결정을 우리가 했으니 뒷감당도 알아서 해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효리답게 '쿨'하게 속내를 털어놨지만 실상은 더 심각한 모양새다. 이틀 뒤인 19일 남편 이상순은 SNS에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우리집 주소를 알고 있고, 모르는 사람들이 집 앞에 찾아와서 대문 앞에서 사진을 찍고, 대문안을 들여다보고, 담장 안을 들여다 보고, 셀카봉을 이용해 담장 안 사진을 찍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초인종을 누르고, 경보음이 울려서 개들은 하루종일 짖고, 외출할 때나 집으로 들어올 때 차 안을 들여다 보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친구들이 방문할 때나 나갈 때 집 안으로 같이 들어갈 수 있냐고 말을 시키고, 외출하기 전 사람들이 있는지 cctv로 매번 확인해야 하고"라며 그간 겪은 고충을 토로했다. 
그 역시 "우리가 이곳에서 방송을 찍기로 결정했고 뒷감당도 우리가 해야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이라면서도 "너무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는 바람에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지경입니다. 더 이상 이곳에선 방송촬영도 하지 않고, 이곳은 우리 부부와 반려견 반려묘 식구들이 쉬어야 하는 공간입니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집이 궁금하시고 보고 싶으시면 '효리네 민박'을 통해 구석구석 보실 수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도 우리가 살고 있는 집에서 촬영을 한 이유도 있구요. 우리 부부를 좋아하고, 아껴주신다면 이 곳에 더 이상 찾아오지 말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 글을 얼마나 많은 분들이 보실지는 모르지만 혹시 주변에 제주도에 여행가서 효리네 집에 구경 간다는 분들이 있으면 그러지말라고, 사생활은 지켜주자고 꼭~ 얘기해주세요"라며 긴 글을 마쳤다.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는 4년 전 결혼 후 제주도에 정착해 살고 있다. 최근에는 자신들의 집을 민박집으로 오픈해 손님들을 만나 생활하는 이야기를 '효리네 민박' 예능에 담아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관광객들이 실제 촬영이 이뤄진 이들의 집에 찾아가 눈살 찌푸리는 행동을 해 또다시 잡음이 일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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