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정용화X윤박, 오해까지 털었다..굿바이 김준현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7.21 00: 05

 밴드 씨엔블루 정용화와 배우 윤박이 솔직한 매력을 뽐내며, 흑역사 영상부터 이상형까지 다 털었다.
20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미디어가 만들어낸 절친이라는 게스트로 정용화, 윤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최근 드라마 촬영을 위해 프랑스에서 두 달간 함께 지냈다고. 윤박은 “절친이라고 하는데 사실 절친이 아니다. 언론이 만들어낸 친구 사이가 됐다”고 말했지만, 두 사람은 주고받는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눈길을 끌었다.

부산 출신 정용화는 “야하 오늘 마시라 마시라 들이키라 들이키라”라고 건배사를 제안해 흥을 북돋웠다. 또한 윤박이 “사랑 열정 그리고 로망”라고 건배사를 제안한 것도 정용화는 경상도 사투리 버전으로 살려냈다. 이에 김준현은 “들을수록 허경환이다”며 웃었다.
윤박의 주사에 대해서는 정용화가 “아재개그가 술마시면 엄청 심해진다. (이)연희 누나도 그만하자고 할 정도였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희철은 “이문식 형님의 굉장한 하위 버전이다”며 돌직구를 던졌다. 윤박은 최근 JYP에서 예능금지령을 당했다고.
정용화는 미니홈피로 입담을 폭격시켰다. 그는 ‘얼짱’ 시절을 떠올리며 “스키장에서 찍은 사진이 있었는데 그게 얼짱 사이트에 올라오면서 화제가 됐다. 그때는 미니홈피 병에 걸렸다. 지금 생각하면 오그라드는데 방명록 다 닫고 일촌평 다 닫는다. 다이어리만 열어놓고 미니미 상태를 우울로 해놓는다. 매일 하는데 안 하는 것처럼 하는 거다. 매일 투데이 보고 노래는 잘 모르고 좋아하지 않는 노래인데 있어 보이는 팝송 해놨다”고 했다.
이어 그는 “여자분들의 70%는 자우림 선배님의 ‘천사의 미소처럼~’을 해놨다”고 말문을 열었고, MC들은 MC몽의 ‘아이 러브 유 오 땡큐’, 프리스타일의 ‘와이’ 등을 언급해 공감을 자아냈다.
흑역사도 대방출됐다. 정용화는 18살 시절인 지난 2006년 ‘VJ특공대’에서 꽃미남으로 출연한 영상이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윤박은 지난 2008년 군복무 시절 ‘텔미’ 춤을 추던 영상이 공개돼 그를 당황케 했다. 그는 “경찰 홍보단으로 나왔는데 그때 ‘텔미’가 유행할 때였다. 5명으로 뽑혔다는 것은 무대에 올라갈 만하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연이어 2010년 MBC ‘대학가요제’ 영상도 추가로 공개됐다.
윤박은 이어 이상형을 공개했는데, 다리가 예쁘고 쌍꺼풀이 있고 애견인이라고 말해 유라가 지목돼 눈길을 끌었다.
정용화와 윤박은 그동안 털어놓지 못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앞서 정용화는 유명 연예인 영입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사서 이득을 남긴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어렵게 말문을 연 정용화는 “이렇게 말하면 안 좋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사건 사고를 피하기 위해서 집에만 있고 일만 몰두하려고만 했다. 그래서 친구도 별로 없다. 이렇게 뜻하지 않게 이런 일이 생기면서 나를 그래도 믿어주는 사람들을 위해 미안해하고 감사하라는 뜻이겠구나 생각했다. 이 일을 통해서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잊었던 것들, 괜히 짜증내고 스케줄에 대해서 감사히 생각했던 것들을 떠올리게 됐다”고 털어놨다. 윤박은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양세형에게 키 이야기를 꺼낸 태도에 대해 “실수한 것을 알고 사과를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인생술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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