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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렬 유력? 야구대표팀, 감독 선임 막바지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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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꾸준히 논란이 됐던 야구대표팀 전임감독 선임이 곧 현실화된다. 후보군에 파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동렬 전 KIA 감독의 선임이 유력시된다는 평가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이르면 다음 주 야구대표팀 감독을 선임해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KBO는 국가대표팀 지도자와 선수 선발 업무를 공유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감독 선임권은 KBO에 일임한다. KBO의 한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언제 발표할지도 미정이다”라면서도 이르면 다음 주, 늦어도 8월 초 발표 가능성은 시인했다.

야구대표팀 전임감독제 필요성은 그간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지난 3월 열릴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참패를 면하지 못하자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 대표팀을 좀 더 연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하고, 그러려면 수장 및 코칭스태프가 결정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대표팀 감독은 명예로운 자리지만, 소속팀을 챙겨야 하는 현직 프로야구 감독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자리였다. 팀을 비워야 했기 때문이다. 전 시즌 우승팀 감독이 대표팀 감독을 맡는 관례도 지금은 사라졌다. 이에 마땅한 적임자가 생기지 않자 김인식 기술위원장이 총대를 메는 대회가 빈번했다.

이에 KBO는 지난 WBC가 끝난 뒤부터 대표팀 전임감독제를 염두에 두고 사전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후보군을 추렸다. 자칫 협회의 영역을 침범할 수 있어 조심스러웠지만 이제 업무 분담이 끝난 만큼 시간을 지체할 이유는 없다. 후보군에 파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예상이 가능한 이름들이다. 대표팀이 프로선수 위주인 만큼 프로에 대해 잘 아는 전직 프로 감독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가장 유력한 인사는 선동렬 전 감독이다. 프로야구 최고의 스타 출신인 선 감독은 삼성과 KIA에서 프로 감독 생활을 했다. 여기에 대표팀과의 인연도 많다. 김인식 감독의 부름을 받고 몇 차례 국제대회에서 투수파트를 전담했다. 선 감독은 투수코치 업무 외에도 코칭스태프와 김인식 감독, 그리고 선수들을 잇는 가교 임무도 비교적 잘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국제대회에서 자주 만날 일본 사정에 밝다는 장점도 있다.

야구계에서는 KBO가 사실상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 감독을 점찍었다고 보고 있다. 선 감독은 KIA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KBO와도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고 있다. 다만 아직 밑그림이 나오지 않았다. 대표팀 감독의 임기는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다. 선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는 지도자로, 언제든지 프로 구단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는 명망 있는 인사다. 중간에 지휘봉을 놓으면 안 된다.

이에 KBO는 대우 등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년 임기 보장은 물론이고, 위신을 살릴 수 있는 대우 조건을 조율 중이다. 이는 향후 대표팀 감독 대우에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이는데 프로감독급 대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설득력을 얻는다.

다만 선 감독이 끝내 대표팀 사령탑을 고사할 경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KBO도 이와 같은 시나리오를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현재 야인으로 있는 전직 프로감독들에 대한 고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범현 전 kt 감독, 류중일 전 삼성 감독은 대표팀 감독 경력이 있으면서도 현재 신분의 제약이 없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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