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프리뷰] '긴 휴식' 김원중, 3G 연속 호투할까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7.21 05: 45

꼬박 13일만이다. 약 2주에 걸친 휴식은 롯데 김원중(24)에게 득일까, 독일까.
김원중은 2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전에 선발등판한다. 김원중의 마지막 등판은 지난 8일 사직 SK전. 이후 올스타 브레이크 등이 껴있었다고는 하지만, 13일 만에 마운드에 오르는 건 분명 흔치 않은 상황이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김원중과 박진형 등 젊은 투수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반기에도 선발 로테이션 경험이 적은 김원중을 배려해 한 차례 등판 후 1군 말소해 휴일을 보장해주는 등 안배를 했다. 그러나 김원중은 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러던 김원중이 최근 조금씩 호조를 보였다. 김원중은 지난 2일 사직 NC전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4승(5패) 째를 따냈다. 롯데는 김원중의 호투에 힘입어 1099일 만에 NC전 싹쓸이의 기쁨을 맛봤다.
이어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8일 사직 SK전서도 승패없이 물러났으나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쾌투했다. 김원중이 두 경기 연속 6이닝을 소화한 것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것도 모두 처음이다.
2주간의 휴식으로 실전 감각이 떨어졌는지 여부가 유일한 변수다. 또한 KIA 타선 역시 쉽지 않은 고비다. 김원중은 올 시즌 KIA전 2경기 등판해 8⅓이닝을 소화하며 2패, 평균자책점 7.56을 기록했다.
후반기 첫 3연전을 기분 좋게 '위닝 시리즈'로 장식한 KIA는 '토종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운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선발등판한 양현종은 이후 8일 만에 등판이다. 비록 15일 올스타전서 1이닝을 던졌다지만 큰 무리는 없다. 올 시즌 롯데 상대로 2경기서 12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1패, 평균자책점 5.84로 고전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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