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터 베닝턴은 누구? 록 밴드 린킨파크의 리드 싱어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7.21 09: 05

미국 록 밴드 린킨 파크의 리드 싱어 체스터 베닝턴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나이 41세.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 시각) 체스터 베닝턴 미국 LA카운티에 위치한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9시 경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의 죽음을 수사하고 있다. LA카운티의 검시관은 자살로 추정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린킨 파크는 6인조 록밴드로 1996년 그룹 결성 이후 2000년 1집 ‘Hybrid Theory’를 발매해 천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린킨파크는 2004년 래퍼 Jay-Z와 함께 작업한 콜라보레이션 앨범 ‘Collision Course’와 같이 여러 가지 장르를 뒤섞은 하이브리드 록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attends the Warner Music Group's Annual GRAMMY Celebration at Milk Studios on February 12, 2017 in Hollywood, California.

BERLIN, GERMANY - APRIL 06: Chester Bennington, Joe Hahn,  Mike Shinoda, Rob Bourdon and Dave Farrell, members of the band Linkin Park attend the Echo Award 2017 - Red Carpet Arrivals on April 6, 2017 in Berlin, Germany. (Photo by Franziska Krug/Getty Images)
한국에도 세 차례 내한한 바 있는 린킨 파크는 한국계 미국인 조 한이 멤버로 있어 특히 화제를 모았다. 린킨파크는 지난 5월 새 앨범을 발매했고 그가 죽기 며칠 전 미국 투어를 시작해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체스터 베닝턴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스톤 템플 파일럿츠의 프론트 맨으로 활동하며 ‘아드레날린24’ ‘쏘우3D’와 같은 영화에도 출연한 경험이 있다. 지난 5월 그의 절친한 동료 뮤지션 크리스 코넬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때 그는 그의 장례식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체스터 베닝턴은 평소 약물 남용과 알코올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인터뷰에서 베닝턴은 “알코올 중독자로 사는 것은 쿨하지 못하다. 재활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학대 받았던 어린시절에 대해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어린 시절 심하게 두들겨 맞았고 강간도 당했다”며 “언제부터 그 일을 당했는지 모르지만 내가 마약 중독자가 되는 것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체스터 베닝턴은 지난 2006년 탈린다 벤틀리와 결혼했고 슬하에 6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린킨파크의 멤버 마이크 시노다는 20일 트위터를 통해 “충격적이고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다. 공식 발표가 곧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많은 동료 가수들이 추모의 글을 올리고 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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