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프리뷰] '미운오리' 팻딘, 반등이 필요한 때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7.22 12: 01

최근 8경기(7경기 선발) 평균자책점 8.00. 심각한 슬럼프에 빠진 KIA 외국인 투수 팻딘이 반등할 수 있을까. 팀으로서는 가장 필요한 순간이다.
팻딘은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전에 선발등판한다. 후반기 첫 선발등판. 팻딘은 전반기 막판인 7월 12일 이후 등판이 없었다. 때문에 김기태 KIA 감독은 20일 고척 넥센전에 팻딘을 구원등판시켰다. 2-2로 맞선 6회 2사 1·3루에 등판한 그는 사사구 두 개로 밀어내기 1실점했다. 이날 경기 결승점이었다.
팻딘은 시즌 초만 해도 안정적이었다. 5월까지 10경기서 64이닝을 소화하며 완투승 한 차례 포함 4승2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비록 4월 27일 광주 삼성전서 5⅓이닝 7실점으로 고전했으나 나머지 9경기 중 7차례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6월부터 얻어맞았다. 팻딘은 6월 두 번째 등판이던 10일 광주 넥센전서 3⅔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혼쭐 났다. 팻딘의 시즌 3패(4승)째 경기였다. 이후 팻딘은 내리 두 번을 더 패했다. 개인 3연패. 비록 6월 29일 과웆 삼성전서 8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째를 따냈으나 이후 3경기(2경기 선발)에 등판해 6⅔이닝을 소화하며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4.85로 고전 중이다. 6월부터 범위를 넓혀도 8경기(7경기 선발)에서 36이닝만 소화하며 1승3패, 평균자책점 8.00을 기록했다.
KIA는 헥터 노에시-양현종-임기영-정용운으로 선발진을 꾸렸다. 그러나 전날(21일) 경기에서 토종 에이스 양현종을 내고도 패했다. 팻딘의 등판 경기마저 패하게 되면 자동 '루징 시리즈' 확정이다. KIA로서는 생각하고싶지 않은 시나리오다. 개인에게도, 팀에게도 반등이 필요한 때다.
롯데는 조쉬 린드블럼을 선발로 내세운다. 294일만의 KBO리그 복귀전. 조원우 감독은 "첫 등판은 약 60구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린드블럼의 뒤에 나올 '+1' 선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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