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천금 동점골' 안산, 대전과 1-1 무승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7.22 20: 51

정경호가 동점골을 터트린 안산이 천신만고 끝에 패배 위기서 벗어났다.
안산 그리너스는 22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K리그 챌린지 21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경기서 후반 터진 정경호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안산은 승점 1점을 추가, 4승 7무 10패 승점 19점을 기록했다.
반면 크리스찬의 선제골로 유리한 입장에 섰던 대전은 동점골을 허용,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했다.

올 시즌 최하위 대전은 안산에 징크스를 갖고 있다. 원정과 홈에서 열린 경기서 연패를 당한 것. 안산의 창단 첫 승 재물이던 대전은 최하위 탈출과 안산 징크스 탈출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다.
대전은 안산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트렸다. 안산 진영 아크 왼쪽 모서리 부근서 볼을 따낸 브루노가 문전으로 날카롭게 연결한 패스를 이어받은 크리스찬은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을 뽑아냈다. 대전은 전반 19분 1-0으로 앞섰다.
안산은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효과가 없었다. 나시모프와 라울의 공격진은 힘을 쓰지 못했다. 또 중원 맞대결서도 대전이 안산에 우위를 점하면서 분위기는 원정팀 대전이 이끌었다.
올 시즌 2차례 만나 모두 패한 대전은 안산전 승리를 바탕으로 반전이 필요했다. 박주성이 합류하며 안정된 수비진을 앞세운 대전은 외국인 선수들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또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안산 골문을 끊임없이 위협했다.
안산은 후반 13분 대전 문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선수 교체로 어수선한 틈을 놓치지 않은 안산은 장혁진이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안산은 후반 12분 김병석 대신 정경호를 투입했다.
안산의 반격을 막아내던 대전도 선수 교체를 실시했다. 후반 17분 정민우와 조상범을 빼고 신학영과 김찬희를 내보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안산은 후반 26분 나시모프 대신 이민우를 내보내 공격을 강화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던 안사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후반 34분 대전 아크 정면에서 교체 투입된 정경호가 벼락같은 슈팅을 시도했고 골포스트를 맞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대전은 후반 39분 레반을 빼고 이호석을 투입했다. 동점골을 허용한 대전은 추가골을 넣기 위해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문전 처리가 잘 이뤄지지 않아 경기를 뒤집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결국 양팀은 추가 득점을 뽑아내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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