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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즈-철순' 빠진 전북, 새옷 아닌 평상복으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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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새 옷을 입기 보다는 마네킹을 바꾸고 옷 맵시를 뽐내야 한다. 위기의 전북이 선택해야 할 숙제다.

서울과 전북은 2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3라운드를 치른다. 양 팀은 불과 3주 전 같은 장소에서 경기를 치른 바 있다. 당시에는 홈 팀 서울이 후반전 추가 시간에 나온 박주영의 극적인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광주전에서 승리를 맛보며 선두를 지킨 전북은 아쉬움이 남는 결과도 함께 가졌다. 로페즈가 지난 19일 광주FC전 다이렉트 퇴장으로 이번 경기에 결장한다. 국가대표 수비수 최철순도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다.

측면에 문제가 생겼다. 로페즈는 부상 복귀 후 제 몫을 해내고 있었다. 폭발적인 돌파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을 펼쳤던 로페즈가 빠지며 전북은 부담이 생겼다. 더 어려운 점은 최철순의 부재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혹은 여러가지 전술 구사 능력이 뛰어난 최철순이 빠지면서 전북은 치열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전북이 자랑하는 '닥공'은 측면에서 장점을 보여야 한다. 쉴새 없이 움직이는 윙 플레이를 바탕으로 '닥공' 이 이뤄진다. 따라서 로페즈와 최철순이 빠진 상황이라면 부담은 더욱 커진다. 단순히 선수 2명이 빠진 것이 아니라 팀 전술 자체가 변경되야 하기 때문이다.

애매한 전술 변경은 이미 제주전에서 실패를 맛본 전북은 대체 선수를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에델이 나설 가능성이 충분하다.

공격수인 에델은 빠른 돌파 능력을 갖고 있다. 특히 그는 위력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수비가담을 하는 선수. 따라서 비록 공격력이 약해질 수 있지만 서울의 최대장점인 측면을 막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특히 전북은 수비를 배우기 힘든 팀으로 알려졌다. 에델이 전북 합류 후 부담이 큰 모습을 보인 것도 수비 전술에 대한 이해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아무리 공격이 뛰어나라도라 수비가 안되면 원하는 결과를 맞이하기 힘들 상황이 된다.

그동안 전북은 2명의 공격수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경기를 펼치면 부담스러운 상황이 생겼다. 물론 스리백 수비까지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어려움은 따른다. 이미 올 시즌 멀티골을 허용한 경기는 분명 스리백 전술 혹은 투톱 공격진으로 경기를 펼친 상황이었다.

따라서 전북은 위기의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가장 잘하는 4-1-4-1 전술로 경기를 펼쳐야 한다. 다만 그 전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선수의 활약이 필요하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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