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아쉬운 4위' 박태환, 출발-마지막 스퍼트 가장 빨랐다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우충원 기자] 출발이 가장 빨랐고 마지막 레이스도 가장 빨랐다. 그러나 레이스 중반의 부진이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

박태환은 2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7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결선서 3분 44초 38의 기록으로 4위에 머물렀다.

중국 쑨양은 3분 41초 38의 기록으로 우승,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그리고 맷 호튼(호주, 3분 43초 85), 가브리엘레 데티(이탈리아, 3분 43초 93)가 2, 3위를 차지했다.

박태환과 결선서 경쟁을 펼친 이들은 입상자들 외에도 승후보들이었다. 제임스 가이(영국), 예선서 3분 44초 19로 1위를 차지한 펠릭스 아우보크(오스트리아)도 함께 레이스에 나섰다.

자유형 400m는 박태환에게 큰 의미가 있는 종목이다. 지난 2007년 호주 맬버른 대회와 2011년 중국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11년에는 1레인의 절대적인 불리함에도 불구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대회 전 올 시즌 자유형 400m 최고기록은 데티의 3분 43초 36이고 박태환의 최고기록은 3분 44초 38이었다. 지난 프로스윔대회서 거둔 성적이다.

박태환은 이날 결선서 자신의 올 시즌 최고 기록과 타이를 마크했지만 쑨양에 정확하게 3초 뒤진 기록으로 4위에 그쳤다.

박태환의 페이스는 나쁘지 않았다. 출발 반응 속도 0.62초로 출전 선수 중 가장 빨랐다. 첫 50m서 25초 82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반환점을 돌았던 박태환은 150m까지 3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예선과는 다르게 후반부서 상대에게 완전히 밀렸다. 특히 쑨양의 페이스를 따라잡기에 어려움이 따랐다. 초반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박태환이지만 200m를 시작으로 순위가 계속떨어졌다.

박태환은 마지막 350m-400m 구간에서는 26초 43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쑨양(26초 61)보다 앞섰다. 또 자신보다 앞섰던 선수들에 비해 더 기기록이 좋았다. 그러나 페이스 중반 치열한 경쟁서 아쉬운 결과를 맞이한 박태환은 결국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이튿날 열리는 남자 자유형 200m의 경우에는 오히려 기대를 해볼 만한 상황이다. 출발 반응 속도가 빠르고 초반 페이스를 확실히 끌어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400m 시상식서 2위 맥 호튼-우승자 쑨양-3위 가브리엘레 데티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