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국민 욕받이” ‘미우새’ 박수홍, 마이웨이 응원하는 이유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7.24 06: 49

 “국민 욕받이예요”
아들에 대한 악플로 인해 상처받은 박수홍母의 말이다. 욕먹을 일을 한다고 말은 하면서도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박수홍母의 걱정은 보는 사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어머니를 걱정시키면서도 본인조차 부끄럽고 어려운 일이지만 박수홍은 한 발 한 발 가수의 꿈을 향해 전진했고 마침내 이뤄냈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수홍이 ‘인기가요’를 통해 핫데뷔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인기가요’ 생방송을 앞둔 박수홍은 쏟아지는 지적에 당황하면서도 어렵게 ‘쏘리맘’ 데뷔 무대를 마쳤다.

박수홍의 시작은 클럽이었다. 반듯한 이미지의 소유자였던 박수홍은 클럽을 즐기는 모습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클럽을 다니면서 생긴 음악에 대한 애정은 가수의 꿈으로 이어졌다. ‘K팝스타’ 심사위원들에게 노래를 평가받기도 하고, 직접 뮤직비디오도 찍으면서 한 발 한 발 가수의 꿈을 향해서 다가갔다.
어느덧 쉰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박수홍의 도전은 당당하고 멋졌다. 그 누구에게도 피해 주지 않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서 꿈을 완성해가는 모습은 그 어떤 청년 못지않았다.
10대와 20대 시절 가장 많이 듣는 말은 하고 싶은 일을 찾아다. 하지만 30대, 40대, 50대가 지나면서 하고 싶은 일을 찾는 사람은 한심한 사람 취급을 받는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삶의 방향은 정해져 버리고, 그 방향 안에서 벗어나선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꿈과 목표는 굳어져 버린다.
박수홍은 과감히 그 울타리를 벗어던졌다. 신동엽, 윤상현, 서장훈 모두 박수홍의 도전을 용기 있다고 칭찬하는 이유다. 다들 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을 박수홍이 실제로 진심으로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한 번쯤 품어왔던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욕심을 포기해본 경험이 있기에 박수홍의 도전과 시도는 더욱 빛난다. 그 빛나는 도전을 조금 더 지켜보고 싶기에 박수홍의 행보를 응원할 수밖에 없다./pps2014@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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