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DH' 김현수, 1안타 1사구 멀티 출루…BAL 역전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7.24 06: 03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29)가 데뷔 첫 지명타자 선발출장 경기에서 1안타 1사구 멀티 출루로 활약했다. 
김현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치러진 2017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1타점 1사구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휴스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가동한 김현수는 시즌 타율을 2할3푼1리에서 2할3푼4리(124타수 29안타)로 끌어올렸다. 

휴스턴 우완 선발 랜드 맥컬러스 주니어를 맞아 10경기 만이자 후반기 첫 선발 기회를 잡은 김현수는 3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맥컬러스 주니어의 2구째 패스트볼에 맞고 밀어내기 사구로 타점을 냈다. 지난 4월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두 번째 사구로 시즌 10타점째. 볼티모어의 선취점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4회말에는 안타를 터뜨렸다. 맥컬러스 주니어의 2구째 가운데 낮게 들어온 9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 깨끗한 우전 안타. 2경기 연속 안타이자 시즌 29호 안타. 
5회말 2사 1·3루 찬스에선 우완 마이클 펠리즈의 초구 몸쪽 높은 95.2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선두타자로 들어선 8회말 마지막 타석에도 우완 루크 그레거슨의 초구를 잡아당겼으나 2루 땅볼 아웃. 
김현수의 활약 속에 볼티모어도 휴스턴에 9-7 역전승을 거뒀다. 7회 마크 트럼보의 동점 솔로 홈런에 이어 8회 매니 마차도의 결승 희생플라이, 조나단 스쿱의 쐐기 적시타가 터졌다. 아담 존스가 4안타 1타점, 스쿱이 3안타 1타점, 트레이 만치니가 2안타 2타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마무리 잭 브리튼이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6세이브째. 55경기 연속 세이브 성공 기록을 이어갔다. 최근 2연패를 끊은 볼티모어는 47승5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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