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생 노장 파이터’ 최무배 “아재의 도전은 계속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7.24 08: 18

‘부산 중전차’ 최무배(47, 최무배 짐)가 또 한 번의 도전을 앞두고 있다.  
8월 12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1에서 최무배는 미국의 ‘THE HONEY BEAR’ 제이크 휸(30, 타이거 무에타이)과 무제한급 매치를 치른다.  
최무배는 대한민국 격투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지난 2004년, 당시 격투기 선수들의 ‘꿈의 무대’였던 프라이드FC에 한국 최초로 진출해 활약했다. 이후에도 여러 단체에서 활약을 이어갔고, 2015년 ROAD FC(로드FC, 대표 정문홍)에서도 루카스 타니, 가와구치 유스케를 연달아 꺾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최무배에게도 시련이 찾아왔다. ROAD FC 무제한급 챔피언 마이티 모와 2연전을 펼쳐 모두 패한 것. 일각에서는 조심스럽게 그의 은퇴를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무배는 1년 8개월 만에 다시 케이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1970년생. 올해로 만 47세를 맞이했지만 최무배는 도전을 멈추지 않기로 결심했다.  
“기다리는 분들이 많지는 않은 것 같은데, 그래도 어떤 분들은 그 때 그 시절을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이제는 나이가 많아서 최고의 상태는 아니지만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 막바지에 몰렸지만 해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싶다. ‘아재들도 뭔가 할 수 있다. 아직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대한민국 모든 아재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최무배. 꿈을 향한 그의 도전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한편 100만 달러의 상금을 건 ROAD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인 ‘ROAD TO A-SOL’은 전세계 지역예선을 거쳐 16강 본선까지 진행됐다. 8강 토너먼트 대진이 추첨을 통해 결정됐으며, 8강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