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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계진, “류현진 커맨드 좋아, 번트는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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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발 부상 이후 복귀전에서 비교적 잘 던진 류현진(30·LA 다저스)에 대해서 현지 중계진도 호평을 내렸다. 4회 실점 상황이 아쉽기는 하지만 3회까지는 칭찬 일색이었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4.21에서 4.17로 조금 낮아졌다. 3-2로 앞섰지만 구원투수가 동점을 허용해 4승에 실패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타구에 왼발을 맞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류현진은 이날 후반기 첫 등판을 가졌다. 비록 3-2로 앞선 6회 데이튼이 로사리오에게 홈런을 맞아 시즌 4승 조건은 날아갔지만 그래도 의미가 있는 등판이었다. 4회 볼넷 2개, 2루타 2개로 2점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이닝은 사실상 흠잡을 곳이 별로 없었다.

현지 중계진도 이와 의견을 같이 했다. 라디오 중계를 맡은 KLAC는 류현진의 초반 호투가 이어지자 “지금까지는 아주 좋다. 너무 좋다. 커맨드도 좋고, 브레이킹볼도 좋은 곳에 잘 들어가고 있다”라면서 “3회까지만 삼진 4개를 잡았다. 반대로 볼넷은 없다. 매우 준수한 피칭을 벌이고 있다. 3이닝 동안 단 38개의 공을 던졌다”고 말했다.

4회 실점시에는 수비진을 칭찬했다. 특히 2사 1,2루에서 카스트로의 2루타 때는 좌익수, 유격수, 포수 순으로 중계 플레이가 잘 이뤄지며 1루 주자 그로스먼을 잡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시거에 대해서는 이날 전체적으로 수비가 좋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편 첫 타석 번트 성공 때는 "완벽한 번트다. 의심의 여지 없이 완벽한 번트다"라면서 류현진만큼 번트를 잘 댈 수 있는 투수가 많지 않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5회가 끝난 뒤 강판된 것을 두고 발 부상 여파가 아닌가 하는 의견도 내놨다. 류현진은 투구수 79개를 기록했다. 6회까지는 충분히 던질 수 있었으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예상보다 조금 이르게 류현진을 교체했다. 2-2 동점인 5회 1사 3루에서 대타를 쓸 타이밍에 류현진 타석이 돌아온 것이 아쉬웠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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