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구하라의 경솔함이 만든 논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7.26 13: 35

스타의 SNS는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필요한 미디어지만, 그만큼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사진 한 장, 말 한마디가 순식간에 논란으로 번질 위험성이 크기에 더 위험한 미디어이기도 하다.
이번엔 구하라다. 앞서 설리가 사진으로, 또 가인이 폭로성 글로 논란의 중심이 된 바 있는데 다시 한 번 SNS 논란이 발생됐다. 구하라는 지난 26일 밤 자신의 SNS에 담배처럼 보이는 물건을 찍은 사진과 함께 "이거 신맛 난다. 맛이 있다"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으로 번졌다.
일반 담배와 다르게 생겼기 때문에 '대마초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문제가 된 것. 구하라는 즉시 사진을 삭제하고 과일 사진으로 대체했다. 논란이 커지자 직접 SNS를 통해 "롤링타바코입니다.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던 거예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해명에 나섰다.

구하라가 직접 해명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여전히 뜨겁다. 결국 스스로 화를 자초한 셈이다.
구하라처럼 SNS는 스타들이 직접 논란이나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하고, 또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용도로도 쓰인다. 김지우와 레이먼킴의 경우처럼 곤란한 상황에서 도움을 준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SNS 이용이 곧 독이 되기도 한다. 구하라나 설리처럼 한 번 잘못 올린 사진으로 논란이 커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직접 해명을 해도 논란이 쉽게 사라지는 경우는 별로 없고 스타의 이미지만 손실된다. 결국 SNS라는 미디어가 팬들과의 소통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도, 역으로 최근엔 가장 빈번한 논란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것.
SNS를 사용하는 스타들도 그래서 더 조심해야 한다. 구하라가 '신기해서' 촬영한 사진 한 장으로 이토록 뜨거운 논란의 주인공이 된 것도 좀 더 신중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대중에게 폭넓게 노출된 SNS 사용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면 충분히 막았을 사태이기도 하다.
구하라의 경솔함이 아쉬운 상황이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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