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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차 패배 16회’ 넥센, 왜 접전에 약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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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접전에 약한 넥센이 가을야구를 할 수 있을까.

넥센은 2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11차전에서 9회 2득점을 허용하며 3-4로 역전패했다. 넥센은 49승 44패 1무로 4위를 지켰다. 하지만 5위 LG(46승42패1무)와 반 경기, 6위 SK(49승46패1무)와 한 경기차라 가을야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접전에 약한 넥센의 약점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넥센은 3-2로 리드하고 있는 9회 2사 2루에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이형종의 타구를 우익수 이정후가 잡아 홈으로 뿌렸다. 포수 박동원이 잡아 홈블로킹으로 아웃을 잡는다면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상황. 하지만 주자 황목치승이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박동원을 피했다. 이후 구원투수 김상수가 볼넷, 사구로 2사 만루에 처했고 정상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허무하게 역전패를 당했다.

넥센이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적은 많았다. 넥센은 시즌 44패 중 16패가 1점차 패배다. 반면 1점차 승리는 9승으로 더 적다. 넥센은 접전에서 매우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넥센은 9회 뒤지고 있을 때 승률이 28.6%에 그친다. 8회 열세일 때 1승 35패로 거의 뒤집기에 성공한 적이 없다. 넥센은 9회 뒤진 35경기서 모두 패했다. 타격이 폭발해서 일찌감치 리드를 잡으면 이기지만, 뒤지고 있는 경기를 역전승할 능력은 별로 없다는 뜻이다.

마무리투수도 불안하다. 김세현과 김상수 모두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김세현은 LG전에서 ⅔이닝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동점 후 김상수를 올렸지만 대책은 되지 못했다. 볼넷과 사구를 내주며 밀어내기 결승점을 허용했다. 결국 가장 중요한 순간에 믿고 맡길 투수가 없다.

챔피언 두산은 6연승을 달리며 후반기 강한 면모다. 넥센, LG, SK 등 수도권 팀들이 중위권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롯데(46승45패2무)도 7위지만 승차가 적어 아직 가을야구 경쟁을 하고 있다. 한 경기가 중요한 상황에서 넥센이 접전에서 이기지 못한다는 것은 매우 치명타가 될 수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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