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알린 오타니, 복귀 첫 홈런 '140m 장외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7.27 05: 16

'이도류 괴물' 오타니 쇼헤이(23·니혼햄 파이터스)가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첫 홈런을 가동했다. 그것도 장외포였다. 
오타니는 지난 26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구장에서 열린 2017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모처럼 홈런 손맛을 봤다. 지난달 28일 허벅지 근육 부상 이후 38타석만에 복귀 첫 홈런을 폭발하면서 부활을 예고했다. 
3-2로 리드한 8회말 선두타자로 이날 경기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지바 롯데 우완 선발 가라카와 유키의 초구 몸쪽 높게 들어온 134km 슬라이더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솔로포로 장식했다. 시즌 3호 홈런. 니혼햄의 4-2 승리를 이끈 한 방이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케 한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 구장밖으로 나갔다. 장외 홈런. 일본 '닛칸스포츠'는 추정 비거리 140m 장외탄'이라고 전했다. 
오타니의 가장 최근 홈런은 지난 4월5일 지바 롯데전으로 그 이후 무려 112일만 이다. 그 사이 왼쪽 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두 달 동안 재활한 오타니는 복귀 이후에도 첫 14경기에서 32타수 6안타 타율 1할8푼8리에 홈런 없이 1타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볼넷 2개에 삼진만 8개였다. 
일본 '풀카운트'는 오타니가 복귀 첫 홈런 신고에도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코멘트를 남기며 들뜬 모습 없이 버스에 올라탔다고 전했다. 오타니의 부상 공백과 부진 속에 지난해 우승팀 니혼햄은 33승57패 퍼시픽리그 5위로 추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직 만족할 때가 아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보인 오타니는 그러나 시즌 전 발목을 시작으로 시즌 중 허벅지까지 다치며 고난의 해를 보내고 있다. 투수로는 지난 12일 오릭스 버팔로스전 1경기에 나와 1⅓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 뭇매를 맞았다. 타자로는 23경기 출장, 62타수 18안타 타율 2할9푼 3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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