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민정이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10년치 예능감을 발산한 가운데, 그가 소감을 전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했던 배우 박해미와 정준하, 서민정이 출연했다. 그는 ‘복면가왕’ 출연비화부터 방송댄스, 숟가락연주, 프리스타일 랩까지 선보여 많은 이들을 폭소케 했다.
또한 ‘거침없이 하이킥’ 영화화에 대한 아쉬운 비하인드와 당시 추억담까지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서민정을 위해 뭉친 정준하와 박해미도 한껏 즐거운 수다를 펼쳐 시청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서민정은 방송에 대해 “저도 어제 방송을 본방사수를 했다. ‘라디오스타’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 정말 행복해서 나갔다. 덕분에 정준하 오빠, 박해미 언니도 오랜만에 뵈었다. 언니, 오빠께 정말 감사했다. 대기실에서 ‘너 왔다고 해서 우리가 나왔지’ 이렇게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랩과 춤에 대해서는 “사실 랩과 춤을 하는 부분은 차마 TV로 보지 못하고 방으로 숨었다. 항상 그렇게 해놓고 창피해한다”고 웃음을 터뜨리면서도 “어제 새벽 3시까지 댓글 보느라 못 잤다. 걱정도 많이 됐는데 다들 좋게 봐주셔서 ‘더 열심히 할 걸’ ‘더 많이 보여줄 걸’ 싶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막상 할 때에는 ‘재미없으면 어떻게 하지?’ ‘썰렁해지면 어쩌지?’ 이런 걱정이 많았다. 원래 준비한 게 더 많았는데, 지금 했다가 분위기 썰렁해지면 어쩔까 싶어서 타이밍만 보다가 못한 것도 있었다. 다 못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아쉽다. 다음에 기회가 올는지 모르겠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서민정은 매년 한국으로 돌아와 ‘여름 활동’을 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내년 여름에는 안 불러주실 수도 있다”라며 “방송에서도 말했지만, 이번 여름뿐이라 해도 정말 감사한 나날의 연속이다. 정말 감사해서 자꾸만 방송할 때마다 눈물이 날 것 같다”고 감동을 전했다.
그는 “10년 동안 집안일만 하다가 카메라 앞에 서서 정말 반가워해주시고, 10년 전 그대로를 기억해주는 것에 대해 감격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뭐라도 재밌게 하고 싶은데 오래 쉬었다보니 타이밍을 잘 못 잡는다. 기회는 늘 한 번 뿐인데 항상 아쉽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이번에 아쉽게도 함께 하지 못한 최민용에 대해 서민정은 “최민용 오빠의 빈자리를 당연히 많이 느꼈다. 정준하 오빠, 박해미 언니도 ‘하이킥’ 때의 부부로 함께 나오지 않았냐. 그래서 나도 쓸쓸했다. 민용오빠가 함께 나와서 못 다한 ‘하이킥’ 이야기를 했다면 정말 좋았을 걸 그랬다. 투샷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며 최민용의 빈자리를 아쉬워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