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男 배구, 카자흐스탄 꺾고 8강 PO 조 1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7.29 20: 15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아시아 무대 전승을 이어갔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29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플레이오프 E조 2차전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3-25, 25-23, 25- 13)로 승리를 거뒀다. 
C조 예선 3전 전승으로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한국은 지난 27일 홈 코트인 인도네시아와 1차전서 3-1 승리를 챙긴 바 있다. 한국은 예선 일본전 1승을 포함 3승으로 8강 플레이오프 E조 1위가 돼 30일 오흐 1시반 8강 플레이오프 F조 4위 중국과 준준결승을 벌이게 됐다.

한국은 1세트 상대 범실과 세트 중반부터 투입된 문성민의 활약상에 힘입어 1세트를 잡아냈다.
2세트에는 초반 승기를 잡아갔으나 세트 중반 상대의 공격과 블로킹 등으로 12-12로 맞섰다. 그러나 최홍석의 오픈 공격과 이강원의 백어택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정지석의 서브 범실과 상대의 오픈 공격, 여기에 블로킹 득점까지 허용해 팽팽한 양상으로 흘렀다. 
공방전은 20-20까지 이어졌다. 이후 노재욱의 서브 범실 이후 상대에 서브 득점을 허용했다. 1점을 만회했지만 문성민의 오픈 공격이 블로킹에 막히며 막판 분위기를 내줬다. 이시우와 문성민의 서브 범실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 역시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다만 리시브 불안과 서브 범실과 상대 블로킹에 공격이 차단됐다. 다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하며 13-17로 뒤쳐지기 시작했다.  
문성민이 교체 투입되면서 오픈 공격과 디그, 이후 정지석의 득점이 나오며 추격을 시작했다. 여기에 이시우가 강한 서브 두 방으로 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며 20-20 균형을 맞췄다. 이후 이강원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22-12, 역전에 성공했다. 리시브 라인까지 안정되면서 상대 범실과 문성민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25-23으로 역전극을 만들었다.
4세트 시작과 동시에 진상헌의 서브 에이스 2개와 이강원의 공격 득점, 신영석의 블로킹, 상대 범실 등을 앞세워 6-0의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에 송희채의 오픈과 시간차, 신영석의 속공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점수 차이는 7점 안팎에서 좁혀지지 않았다. 점수 차이가 커지면서 카자흐스탄도 점실을 남발하며 자멸하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여유있게 한국은 4세트를 따내며 8강 플레이오프 2차전 역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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