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안세현, "자카르타 AG 모든 종목서 메달 따고싶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8.01 13: 40

"내년 아시안게임 출전해 모든 종목서 메달따고 싶다".
'여자 수영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안세현(SK텔레콤)이 1일 귀국했다. 안세현은 2017 국제수영연맹(FINA)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수영사상 최고의 성적을 챙겼다.
안세현은 대회 접영 100m 결승에서 57초 07의 기록으로 5위로 최고 순위 신기록을 세우더니, 접영 200m 결승에서는 2분 06초 67로 4위에 올라 이남은의 종전 여자 선수 세계선수권 최고 순위(8위)를 넘어섰다.

또한, 한국신기록만 3차례(접영 100m 2번, 200m 1번) 돌파하며 '신기록 제조기' 명성을 이어갔다.
안세현은 "정말 낯설다. 결승진출을 목표로 했는데 달성해서 정말 기쁘다. 그리고 한국 신기록을 3차례 돌파해 정말 기쁘다"며 "SK 텔레콤 전담팀을 만나면서 달라졌다. 점점 꿈이 커지는 것 같다. 내년에 있을 아시안 게임서는 출전 종목 모두 메달을 따내고 싶다. 내년 결과에 따라 새로운 목표 설정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 다음은 안세현 인터뷰 일문일답.
- 이번 대회 소감은.
▲ 결승진출을 목표로 했는데 달성해서 정말 기쁘다. 그리고 한국 신기록을 3차례 돌파해 정말 기쁘다.
- 대회전과 현재의 변화는 어떤가.
▲ 정말 낯설다. 신기하다. 내가 이런 인터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성과는.
▲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체력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부담이 컸다. 부상도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다. 그래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번 대회는 달랐다. 정신적으로 여유가 생기면서 좋아진 것 같다. 여러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이 좋아진 것 같다.
- '여자 박태환'이라는 평가에 대해 본인 생각은.
▲ 높은 평가인 것 같다. (박)태환 오빠는 정말 대단한 선수다. 나는 이제 시작하는 선수다. 과찬인 것 같다.
- 좋은 결과를 기대했었나.
▲ 원래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SK 텔레콤 전담팀을 만나면서 달라졌다. 점점 꿈이 커지는 것 같다. 내년에 있을 아시안 게임서는 출전 종목 모두 메달을 따내고 싶다. 내년 결과에 따라 새로운 목표 설정을 하고 싶다.
- 마이클 볼 전담 코치의 반응은
▲ 볼 코치님께서는 항상 구간 기록으로 목표를 잡아줬다. 세부적인 기록을 말해주셨다. 그것을 모두 달성했다. 처음이었다. 볼 코치님도 안아주시면서 정말 잘했다. "퍼펙트하다"는 말도 해주셨다.
-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 대회를 뛰고 이동하는 것이 반복되면서 신체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그런데 여러 대회를 기점으로 해서 경험으로 생각하고 자신감을 찾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것들이 도움이 된 것 같다.
- 경쟁자들과
▲ 처음으로 결승에 나서서 아직 장점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이제 막 길에 들어선 것 같다. 경기 후 레이스 장면을 계속 지켜봤다. 기술적으로 아직 부족하다. 턴을 시작으로 부족함이 있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체력도 키워야 한다.
- 한국 여자 수영 사상 최고 기록인데 올림픽 목표는.
▲ 선수이기 때문에 정상에 오르고 싶다.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을 통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고 싶다.
아시아권 선수들과 대결에 대해서는.
▲ 이번에는 그 선수들과 대결서 이겼지만 기록은 그렇지 않다. 내년 아시안게임서 겨뤄봐야 할 것 같다. 승리 한다는 보장은 없다.
- 리우 올림픽과 차이점은.
▲ 운동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정말 좋아진 것 같다. 그런점이 차이인 것 같다. /10bird@osen.co.kr
[사진] 인천공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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