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전 패배' 콘테, "보드진 선수 보강해달라고!"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8.07 16: 40

아스날전 패배 이후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강하게 전력 보강을 요구하고 나섰다.
영국 '미러'는 7일(이하 한국시간) "콘테 첼시 감독은 아스날전 패배 이후 첼시 보드진에게 강하게 선수 보강을 요구하고 나섰다. 첼시 보드진은 콘테 감독을 달래기 위해 버질 반 다이크에게 6000만 파운드(약 883억 원)를 제안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지난 6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잉글리시 커뮤니티 실드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4로 패했다. 첼시는 2번 키커로 나선 티보 쿠르투아와 3번 키커 알바로 모라타가 연달아 실축하며 무너졌다.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알바로 모라타, 티에무에 바카요코, 안토니오 뤼디거를 영입한 상태다. 하지만 바카요코는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고, 모라타는 첼시 전술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과 달리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을 병행해야 되는 입장서 상대적으로 얇은 첼시의 스쿼드에 강하게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콘테 감독은 커뮤니티실드전 기자회견서 “첼시는 스쿼드 깊이에서 전력을 강화해야 한다. 첼시는 아직 적은 수의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 팀의 발전을 위해서는 한 선수만으로는 부족하다. 더 많은 영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아스날전에 패배한 이후 콘테는 더욱 영입의 필요성을 느낀 상태라고 한다. 측면 수비수 보강을 노리던 하던 첼시는 최우선 타깃인 알렉스 산드루(유벤투스) 영입에 실패했고, 다닐루(맨체스터 시티)도 맨시티에 뺏겼다. 첼시는 기존 선수 중 네마냐 마티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고, 디에고 코스타와 콘테 감독의 사이가 파국에 치달아 스쿼드 뎁스가 극히 얇아진 상태다.
불같은 성격의 콘테 감독은 이런 보강 상황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 시절도 선수 보강에 불만때문에 사임한 '전례'가 있다. 첼시 보드진이 깜짝 영입을 통해 콘테 감독을 웃게 만들어줄지 주목된다. /mcadoo@so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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