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Oh!쎈 현장] '로마의휴일' 정상훈, '양꼬치' 수식어가 떳떳한 가장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이소담 기자] 배우 정상훈을 대세로 띄운 건 ‘양꼬치 앤 칭다오’ 유행어 한 방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스타의 등장은 아니다. 그는 무려 올해로 데뷔 20년차를 맞은 베테랑 배우.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을 종횡무진하며 실력을 쌓아왔는데, 그래서 더더욱 ‘희극인’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지난 1998년 SBS 드라마 ‘나 어때’로 데뷔한 정상훈은 tvN ‘SNL코리아’ 크루로 활약하며 ‘양꼬치 앤 칭다오’로 사랑을 받았다. 이후 대중이 떠올리는 첫 번째 이미지는 단연 유쾌함이다.

이런 가운데, 충무로 첫 주연작으로 코미디 작품을 선택한 것과 관련해 코믹 이미지가 굳어지진 않을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정상훈은 9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로마의 휴일’(감독 이덕희, 30일 개봉) 제작보고회에 참여해 이와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정상훈은 “부담감이 없다. 저의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이 ‘양꼬치 앤 칭다오’였다”며 “애들에게 떳떳한 가장, 가정을 지킬 수 있는 힘”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이미지를 넘길 만큼 연기로 박수를 받고, 인정받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처럼 최근 JTBC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에서 재벌 2세 두만 역을 맡아 제대로 ‘국민 욕받이’에 등극한 바. 드라마 속 밉상 역할이라 욕이 쏟아지고 있어도 “요즘 기분이 되게 좋다”며 “‘양꼬치 칭다오 잊어라’ 이런 기사를 보면서 뿌듯하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작품을 제안 받은 지 1시간 만에 선택한 이유로는 함께 출연하는 배우 임창정, 공형진 때문이었다는 설명이다. 희극 연기와 정극 연기를 모두 훌륭하게 소화하는 배우를 꼽으라면 두 사람을 빼놓을 수 없는 바. 정상훈이 앞으로 걸어갈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에 대한 목표가 될 터다. / besodam@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