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황선홍 "승리는 서울"-서정원 "승리는 전북과 승부시작"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8.10 11: 56

"경기력은 수원, 승리는 서울"(황선홍 감독)-"서울전 승리로 전북과 승부수"(서정원 감독)
수원 삼성과 FC 서울은 오는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올 시즌 3번째 맞대결이자 통산 82번째 슈퍼매치를 펼친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소개될 정도로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전인 슈퍼매치는 단순히 승패가 중요하지 않다. 상대전적에서는 수원이 35승 25무 30패로 수원이 근소하게 앞선다.
올 시즌 수원과 서울은 2차례 만났다. 3월 5일 서울 홈에서 열린 1차전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2차전서는 서울이 2-1로 승리를 챙겼다.

수원은 현재 13승 7무 5패 승점 46점으로 K리그 클래식 2위에 올라있다. 선두 전북을 치열하게 추격하고 있다. 지난 FA컵 8강까지 포함하면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10승 8무 7패 승점 38점으로 5위에 올라있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털어내고 다시 반전을 만들어 내고 있다.
수원 서정원 감독과 서울 황선홍 감독은 치열한 승부를 원한다. 쉽게 물러설 수 없다. 이미 황선홍 감독은 수원이 FA컵 8강전 펼치는 모습을 직접 경기장에서 지켜봤다. 황 감독은 강철 코치와 함께 경기를 모두 지켜봤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는 수원이 잘할 수 있다. 하지만 승리는 항상 우리가 가져왔다. 그동안 서울 부임 후 수원에게 패하지 않았다. 경기는 수원이 잘하겠지만 승리는 우리가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원 감독은 "올 시즌 승리가 없는 것이 아쉽다. 다만 오늘 경기는 기필코 승리해야 한다. 다른 말 필요없다. 체력적인 부담이 크겠지만 모든 것을 이겨내고 꼭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보다 낮은 순위에서 슈퍼매치를 펼치는 황 감독은 "찾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순위와 상관 없이 라이벌전은 승패가 정말 큰 의미를 갖는다. 절대 물러나서는 안된다. 하위권에 있지만 반등을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최선을 다해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북과 선두 경쟁에 대해 묻자 서 감독은 "전북과 승점 4점차다. 몇년전 준우승을 할 때도 전북과 경쟁을 펼치다 승점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초반에는 여러가지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꾸준하게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붙었고 조직력도 안정화 됐다. 서울전 승리를 거두고 전북전서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 다른해와는 다른 양상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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