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택시운전사', 거침없는 흥행 질주…천만 관객 태울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8.10 16: 30

'택시운전사'가 개봉 9일째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천만 돌파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10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은 개봉 9일째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2주차에도 흔들림 없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택시운전사'는 개봉 9일째인 오늘(10일) 600만 고지를 넘었다. 500만 돌파에 이어 600만 돌파 역시 2017년 개봉 영화 중 최단기간 기록이다. 이는 15일째 6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송강호의 전작 '변호인'보다 약 일주일 가량 앞선 흥행 기록. 대작들의 '여름대첩'이 벌어지는 여름 스크린에서 파죽지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택시운전사'의 거침없는 흥행세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제 '택시운전사'의 관전 포인트는 천만 관객 돌파 여부다. '택시운전사'는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서 신작들의 거센 공세에도 예매율은 물론 좌석점유율까지 1위를 수성하며 장기 흥행 체제에 돌입한 모양새다. 특히 '택시운전사'는 천만 흥행에 필수 조건인 실관람객들의 호평에, N차 관람 열풍까지 이어지며 천만 돌파 가능성에 청신호를 켰다. 
5월 광주 민주화항쟁의 참상을 담담하게 다룬 '택시운전사'는 송강호를 비롯, 유해진, 류준열, 토마스 크레취만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지며, 젊은 층 관객부터 중장년층 관객까지 '택시운전사'를 보기 위한 관객들의 극장 나들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 관객 동원은 천만영화로 가기 위한 필수 조건.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올해 개봉 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로 600만 관객을 돌파한 '택시운전사'가 과연 천만 관객까지 무난하게 태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일 개봉해 현재까지 6백만 1094명이 관람했다. /mari@osen.co.kr
[사진] 쇼박스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