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애나벨2', 세계관 확장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8.10 17: 26

영화 '컨저링'의 스핀오프이자 '애나벨'의 속편인 '애나벨:인형의 주인'의 입소문이 심상치 않다.
 
11일 북미 개봉, 국내에서는 9일 개봉한 '애나벨 : 인형의 주인'은 뚜껑을 연 후 '기대 이상'이라는 호평이 쇄도하고 있다. 제작비 대비, 첫 주에 손익분기점을 넘을 전망이다.

'애나벨'은 '컨저링' 시리즈에 등장한 악령 인형 애나벨의 기원을 다루며 일명 '컨저링 유니버스'의 탄생을 그리는 작품. '컨저링'에 등장했던 악령이 깃든 ‘애나벨 인형’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컨저링' 시리즈와 '애나벨'로 이어지는 고유의 세계관을 이어가면서도 그 자체로 독립적인 스토리를 가진 프리퀄로서의 전개를 보여준다.
'형보다 무서운 잘 만들어진 공포영화'라는 이례적인 평이다. 특히 후반 30분간 몰아치는 공포의 강도는 역대급이라는 반응.
해외에서 “올해 가장 독창적이고 무서운 영화”(We Live Entertainment), “우아하다”(Top Critic), “‘컨저링’의 세계관을 확장시켰다”(Hollywood Reporter), “관객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하다”(Variety), “전편을 능가하는 동시에 스스로도 성공적인 작품”(Collider), “놀랍다! 대단하다”(Film Threat), “원작을 뛰어넘는 대단히 드문 속편”(IGN Movies)이라는 평을 이끌어냈다.
영화를 본 일반 관객들 역시 창의적인 공포 연출 기법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공포영화는 만드는 이가 관객의 심리를 먼저 읽어야만 재미가 있다. 공포영화의 주요 요소인 빛과 소리의 조절 또한 탁월하다는 평이다.
더불어 '영화의 세계관 확장은 이렇게 하는 것'이란 평도 눈길을 끈다. 본편의 여운을 느끼게 만드는 영상과 ‘컨저링 유니버스’의 세계관을 잇는 영상까지 2개의 쿠키 영상이 등장한다. 마블, DC에 이은 컨저링 유니버스를 목격하고 싶은 관객, 올 여름 제대로 된 공포를 느끼고 싶은 관객들에게는 좋은 선택일 것으로 보인다. 
'컨저링'으로 국내 개봉 외화 공포영화 중 최고 관객을 동원한 제임스 완과 '라이트 아웃'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 두 공포천재들이 의기투합했다. /nyc@osen.co.kr
[사진] '애나벨: 인형의 주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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