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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엄청난 류현진, 포스트시즌 흥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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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LA 다저스는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코앞에 두고 다르빗슈 유(31)를 영입했다. 월드시리즈 우승 사냥에 나서는 다저스의 승부수였다.

포스트시즌에서 확실한 선발감이 필요했고, 좌완에 비해 우완이 약한 다저스로서는 다르빗슈가 최선의 선택이었다.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음에도 불구하고 유망주 희생을 감수한 이유였다. 현지 언론들은 “포스트시즌에는 선발 4명만 필요하고,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다르빗슈, 알렉스 우드, 리치 힐로 로테이션을 구성할 것”이라는 전반적인 예상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류현진(30)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어깨 부상에서 돌아와 무난한 복귀 시즌을 보내고 있는 류현진은 후반기 쾌속 질주 중이다. 류현진은 후반기 3경기에서 19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95라는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7이닝 무실점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후반기 들어 17이닝 이상 투구 선수 중 류현진보다 나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투수는 루이스 서베리노(뉴욕 양키스) 딱 한 명이다.

이에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선발 경쟁을 흥미롭게 만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팬랙스포츠’의 컬럼니스트이자, MLB 대표적인 소식통인 존 헤이먼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인사이드 베이스볼 코너에 다저스 소식을 다루면서 “류현진은 최근 엄청난(terrific)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하며 “이는 플레이오프 타임을 흥미롭게 만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간 커쇼는 이제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이르면 8월 말, 정상적이라면 9월 초 복귀가 유력하다. 포스트시즌을 보고 데려온 다르빗슈가 빠질 것이라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우드는 후반기 성적이 썩 좋지 않다. 여기에 힐은 물집 등 몇몇 부상 변수가 있다. 류현진이 좋은 활약을 선보인다면 이 틈바구니를 뚫거나 혹은 구단에 고민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다르빗슈도 포스트시즌 경험이 별로 없고, 힐과 우드도 마찬가지다. 류현진의 경험이 차라리 더 많다. 류현진은 2013년 2경기, 2014년 1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이 중 1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2경기에서는 모두 호투하며 큰 경기에서도 강한 면모를 선보였다. 류현진이 지금의 기세를 이어나간다면 충분히 참고사항이 될 수 있는 자료다. /skullboy@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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