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불참 후 잠적' 뎀벨레, 바르셀로나에서 집 구하는 중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8.11 14: 14

FC 바르셀로나 행에 열을 올리는 오스만 뎀벨레(20, 보르시아 도르트문트)가 도르트문트서 잠적한 이후 바르셀로나에서 집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트라이얼 풋볼'은 1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뎀벨레 영입을 확신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뎀벨레에게 1차 제안을 날렸으나, 현 소속팀 도르트문트는 딜을 거절한 상태다"며 "한편 뎀벨레 본인은 무단으로 도르트문트 팀 훈련에 불참한 이후 잠적한 상태다"고 보도했다.
이전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피터 보츠 도르트문트 감독도 뎀벨레의 행방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보츠 감독은 "뎀벨레가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연락을 시도 했으나 받질 않는다"고 밝혔다. 뎀벨레는 바르셀로나 이적 협상이 지연되자 항의의 표시로 훈련에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도르트문트를 압박하려는 의사로 보이나,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뎀벨레는 현재 계약 기간이 4년이나 남아있다. 도르트문트 구단은 즉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뎀벨레는 구단과 상의 없이 훈련에 불참했다. 뎀벨레가 의도적으로 그렇게 한 것이라고 본다"며 "뎀벨레는 다음 주 컵대회 전까지 모든 훈련과 경기 참가를 금지한다"고 징계 조치를 내렸다.
이러한 원 소속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뎀벨레는 여전히 막나가고 있다. 트라이얼 풋볼은 스페인 '디아리오 스포르트'의 기사를 인용해서 "바르셀로나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는 뎀벨레는 현재 바르셀로나 외곽 거주 지역인 가바 마르(Gava Mar) 도시에서 집을 구하는 중이다고 알려졌다"고 전했다.
만약 사실이라면 이적이 성사되지도 않은 선수가 원 소속팀 훈련에 불참하고 이적할 팀에서 집을 구하고 있는 것이다. 뎀벨레는 네이마르가 이적하기 전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돌자 "나는 도르트문트에서 행복하다. 내 계약 기간은 2021년까지다. 현재 나는 이적설에 신경도 쓰지 않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랬던 뎀벨레가 네이마르 이적 이후 바르셀로나서에서 주전 자리가 생길 것 같자, 재빠르게 입장을 선회해서 도르트문트를 흔들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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