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토일렛' 측이 영화가 강남역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영화 '토일렛'(이상훈 감독) 측은 영화가 강남역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문구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홍보사 측은 "'토일렛'은 이상훈 감독이 기획한 밀실 공간 스릴러 3부작 중 2번째 작품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부터 기획한 저예산 독립영화다. 특정 사건을 분석해 재조명 한 것이 아닌, 묻지마 살인, 층간 소음 살인 사건 등 일련의 충동적, 우발적 범죄들에 대해서 사회적 경각심을 주는 메시지를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영화 제작 당시 강남역 사건도 소재들 중에 포함은 되었으나, 그 외에도 사회문제로 거론되는 다양한 흉악범죄들에 대한 검토가 있었고, 보도자료 본문 내용에 기획의도를 담고, 보도자료의 메인 카피를 정하던 중, 여러 소재 중 하나인 해당 사건을 언급하게 됐다"고 논란이 된 문구가 홍보에 사용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본 작품의 홍보 방향이 특정 사건을 이용한 노이즈 마케팅은 아니다"라며 "보도자료는 배급사와 홍보사에서 작성해 배포했고, 이상훈 감독 본인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상훈 감독과 그의 가족에 대한 비난이나 인신공격 등은 삼가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해명했다.
한편 '토일렛'의 홍보사는 지난 10일 영화가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강남역 여자화장실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강렬한 범죄 심리 스릴러"라고 홍보 자료를 배포해 논란에 휩싸였다./mari@osen.co.kr
[사진] 공식 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