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 "포그바, 좋은 선수지만 칸토나-긱스처럼 특별하진 않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8.11 20: 5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폴 포그바(24, 프랑스)는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최소한 데이빗 모예스 전 맨유 감독의 눈에 포그바는 특별하지 않다.
모예스 감독은 11일(한국시각) ESPN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톱 플레이어다. 하지만 맨유에 완전히 다른 변화를 가져 올 선수인지는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포그바는 지난 시즌을 앞둔 여름 유벤투스에서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맨유는 1억 500만 파운드를 유벤투스에 지급, 포그바는 역대 최고액 이적료의 사나이가 됐다. 하지만 이 기록은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PSG)로 옮긴 네이마르에 의해 깨졌다. 네이마르의 바이아웃 금액은 2억 2200만 유로다. 

모예스 전 감독은 계속해서 "맨유는 지난 수년간 에릭 칸토나, 라이언 긱스처럼 특별한 선수를 보유해 왔다"면서도 "포그바가 그런 선수인지는 모르겠다. 좋은 선수이고 맨유 전력에 보탬이 되겠지만 그가 차이를 만들 수 있을지, 경기 중 정말로 중요한 순간 득점을 하거나 결정적인 패스를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모예스 전 감독은 지난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 후임으로 맨유를 지도했다. 그러나 다음해 4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면서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맨유를 떠나야 했다. 이후 맨유는 라이언 긱스 플레잉 코치가 임시 대행으로 잔여 시즌을 치렀다. 
맨유 뿐 아니라 프레스톤, 에버튼, 레알 소시에다드, 선덜랜드에서 감독 생활을 한 모예스 전 감독은 계속해서 "포그바는 좋은 선수지만 그가 중요한 경기에서 차이를 만들어낼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무리뉴 맨유 감독은 이런 모예스 전 감독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앞서 포그바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네이마르(PSG)와 같은 레벨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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